배우 송강호가 '반칙왕'이 자신의 20년 출연작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라 말했다.
송강호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제2전시회장 4전시홀 내 이벤트홀에서 열린 아시아캐스팅마켓(Asian Casting Market) 캐스팅보드 커튼콜에서 "20여년 간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지금 방금 하신 질문을 가끔 받는데, 꼭 한 편을 제 필모그래피 중에 꼽으라면, 대답하는 작품이 있다. 그 작품이 '반칙왕'이라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밀정'을 같이 준비하는 김지운과 했던 15년 전 영화인데, 그 영화가 나에게 가장, 마음 속에 남아있는 것 같다. 내 첫 주연작이기도 했지만 그런 의미보다 '반칙왕'에서 주인공인 임대호라는 인물이 꼭 나와 같다. 내가 배우 생활을 하는 것 같은, 배우로서의 그런 인물과도 많이 닮았다. 첫 주연작이기도 하지만, 그 인물이 배우 송강호와 정서적인 동질감이 많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공동제작 활성화의 일환으로 아시아 대표 배우들과 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비즈니스의 장인 아시아캐스팅마켓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최대의 영화시장으로 부상한 아시아의 스타들을 국제무대에 소개하는 행사다. 김우빈, 김고은, 조우정, 장용용, 사토 타케루, 나가사와 마사미가 선정됐으며, 송강호가 커튼콜 행사에 함께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