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의 세대교체 혹은 '대세 교체' 바람이 부는 걸까. 10월, 완연한 가을이 되자 두 그룹이 유난히 돋보이고 있다. 블랙 카리스마로 다크 감성을 뿜어 내고 있는 갓세븐과, 12일 컴백 소식으로 팬들을 들썩이게 하는 비투비가 주인공이다.
갓세븐은 지난달 29일 오전 0시에 새 앨범 '매드(MAD)'의 '니가 하면'을 발표하고 변신을 알렸다. 그동안 귀여운 '남친돌'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갓세븐이지만 180도 달라졌다. '니가 하면'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연인에 대한 분노를 담고 있는 곡인데, 갓세븐은 사랑에 상처 입은 남자로 성숙미를 발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대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개구쟁이 이미지를 완벽하게 씻어 낸 갓세븐이다.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 남성미와 성숙미를 동시에 뿜어 내며 여심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칼 군무'와 호소력 짙은 보컬이 어우러진 갓세븐의 무대는 매 회 으뜸으로 거듭나고 있다.
갓세븐과 또 다른 매력으로 '비글돌' 수식어를 얻었던 비투비도 컴백한다. 오는 12일 0시, 미니 7집 음반 '아이민(I Mean)'을 발표하고 '정상 겨냥'에 도전한다. 지난 여름 '괜찮아요'에 이어 약 3개월 만의 컴백이라 멤버들의 의지와 자신감이 엿보인다.
비투비의 대표곡은 '뛰뛰빵빵', '스릴러', '넌 감동이야' 같은 댄스 장르지만 알 사람은 다 안다. 비투비 표 발라드의 품격을. 이번에도 은광, 성재, 창섭, 현식의 물오른 가창력과 프니엘, 일훈, 민혁의 쫄깃한 랩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발라드가 탄생했다고 알려져 팬들을 벌써 흥분하게 만든다.
10월의 갓세븐과 비투비를 향한 평가는 달라졌다. 멋진 변신으로 아이돌 성장의 좋은 예로 남은 갓세븐과, '대세'를 넘어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기회의 비투비다. '기대에 부응한' 갓세븐과 '기대에 부응할' 비투비 덕에 10월 가요계는 더욱 풍성해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카운트다운' 방송 캡처, 큐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