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비트박스 때문에 못살아..“웃음 잃었다” 절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0.06 00: 16

잠을 설친 사연남이 웃음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비트박스에 빠진 룸메이트 때문에 고민인 남자의 사연이 등장했다. 사연남은 매일 잠을 설쳐 낮에 졸고, 친구집과 찜질방에 가서 자기도 한다고. 
사연남은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매일 밤 난리를 친다. 엠프에 마이크를 연결해서 한다. 소리가 엄청 크다”며 “룸메이트 형은 대학 동아리에서 만났다. 1년 넘게 같이 살고 있다.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잠을 못자서 성격이 날카로워졌다. 웃음도 많이 사라졌다. 비트박스 노이로제가 걸린 것 같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진다. 그만 하라고 하면, ‘네가 이어폰 끼고 자라’고 적반하장으로 화를 낸다”고 덧붙였다. 
등장한 룸메이트는 “비트박스는 9년 동안 해온 내 삶의 일부인데, 못하게 하니까 이해할 수 없다”며 “고등학생 때는 내성적이었는데, 비트박스를 통해 외향적이 됐다. 비트박스를 남들에게도 많이 알리고 싶다”고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사연남은 “똑같은 거 계속 들어서 지겹다”고 말했다. 룸메이트는 “밤에 하면 감성이 충만해져서 필이 온다”며 “올해 학교를 졸업해 오전에 한가하다. 오전에 잔다”고 설명했다 /jykwon@osen.co.kr
[사진]‘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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