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힐링캠프' 이승환, 어린왕자 앞에 나이는 숫자일 뿐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10.06 06: 54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증명하며 살고 있는 이승환. 쉰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방부제 외모도 외모지만, 그보다 20대도 따라가긴 힘든 열정이 그를 더 젊게 보이게 만들었다. 어린왕자라는 별명이 싫다는 이승환이지만, 그 별명 GD에게 천천히 물려줘도 될 것 같다.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는 세계 최초로 6시간 21분 공연에 성공한 이승환이 출연했다. 이승환은 자신이 공연 위주의 활동을 하는지라 자신을 못 알아볼까봐 긴장이 된다는 소감을 밝혔지만, 점점 자신의 콘서트인양 500인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이날 이승환은 음악이 자신의 삶의 3순위라고 밝히면서도 음악에 대한 무한 열정을 내비쳤다. 친구로 함께 출연한 류승완 감독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독하다. 공연 전 술도, 음식도 절제한다”고 자기관리에 철저한 이승환을 폭로(?)했다.

이승환은 심지어 “공연전 맹장염이 올까봐 아프지도 않은 맹장을 떼어낼까 결심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6억을 넘게 들인 11집을 내면서 회사가 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좋은 사운드, 음악의 완성도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것.
그런가하면, 이승환은 자신의 삶의 1순위인 여자에 대한 열정도 자랑했다. “여자 때문에 음악을 하는 것이다” “녹화를 하는 지금 이 순간도 내가 좋아하는 이성을 생각하고 있다”고 ‘기승전여자’라고 밝혔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 임수정이 깜짝 초대됐을까봐 기대하고 있다가, 섭외가 안됐다는 말에 급격히 실망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쳐달리겠다”고 밝힌 이승환. 그 누구보다 삶에 대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어린왕자라는 별명이 싫어서 GD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밝혔지만, 좀 더 간직해도 될 것 같다. 그 어떤 청춘보다 젊은 감각, 열정,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니까. / bonbon@osen.co.kr
‘힐링캠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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