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월화대전 복병 등극..'육룡이' 공세 속 8.5%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0.06 07: 01

MBC ‘화려한 유혹’이 자극적인 전개로 대작인 SBS ‘육룡이 나르샤’와의 맞대결에서 나름대로 선방했다. 첫 방송에서 8%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화려한 유혹’은 전국 기준 8.5%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와 SBS ‘육룡이 나르샤’(12.3%)에 이어 2위를 했다. KBS 2TV ‘발칙하게 고고’가 2.2%로 최하위를 기록한 가운데 ‘화려한 유혹’은 대작에 맞서서 시청률 8%대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화려한 유혹’은 어떻게 보면 막장 드라마의 전형. ‘메이퀸’, ‘황금무지개’ 등을 집필한 손영목 작가의 신작답게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였다. 빠른 전개는 시선을 끌어당겼다.

특히 은수의 파란만장한 삶을 30분 안에 압축시킨 최강희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진부한 통속극이었지만 흥미는 있었다. 자극적인 이야기를 좋은 때깔로 포장한 것은 연출의 힘이 컸다. ‘마마’를 통해 정밀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을 한 김상협 PD는 극성이 센 ‘화려한 유혹’을 젊은 감각을 덧입혀 노후하지 않게 만들었다.
워낙 경쟁 드라마인 ‘육룡이 나르샤’가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었기에 ‘화려한 유혹’이라는 자극적인 이야기는 안방극장의 눈을 돌릴 만한 요소이긴 했다. 일단 첫 방송에서 선방을 한 ‘화려한 유혹’이 향후 월화 대전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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