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이 첫 화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빠른 전개를 이어 나가고 있다. 빠른 전개 속에서 50부작 동안 풀어갈 중요한 사건들에 대한 힌트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1회에서는 많은 궁금증을 남겼다. 최강희가 남편을 잃고 감옥을 가게 된 사건과 연관된 정진영의 비밀, 정진영과 차예련 사이를 질투하며 끝장내버리겠다고 이야기하는 이복형제들의 사연, 최강희와 주상욱 그리고 차예련은 어린 시절에 어떤 관계였는지까지 긴 호흡의 드라마이니 만큼 복잡한 비밀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 최강희와 누명 그리고 정진영
신은수(최강희 분)는 딸을 임신 한 채로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남편이 20억원을 횡령했다는 범죄에 협조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1년을 보냈다. 출소한 신은수는 딸인 홍미래(갈소원 분)를 키우기 위해 낮에는 호텔에서 메이드로 일하고 밤에는 고깃집에서 서빙을 하며 힘들게 살고 있다. 그러던 중에 신은수는 남편의 죽음과 관련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남편이 사라지기 직전에 함께했던 놀이동산에 강석현(정진영 분)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신은수는 의문의 사람으로부터 받은 지시에 따라 강석현의 집을 뒤지면서 남편과 강석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이로써 강석현과 신은수의 남편이 관계가 있다는 것은 분명해졌다. 힘없고 가난한 신은수가 거대한 권력인 강석현의 비밀을 어떻게 캐낼지가 드라마 전개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 최강희·주상욱·차예련은 어떤 사이였을까?
신은수는 강석현의 집을 뒤지다가 진형우(주상욱 분)와 강일주(차예련 분)이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과거에 진형우와 강일주 그리고 신은수는 같이 자란 사이였다. 신은수의 회상으로 잠깐 등장한 어린 시절 장면에서는 진형우(남주혁 분)와 신은수(김새론 분)가 키스하는 장면을 강일주(차예련 분)가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 명의 과거와 현재가 눈에 띄게 달라진 가운데 어린 시절에 세 명 사이에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정진영의 집안을 지배하고 있는 묘한 기류
강석현의 딸인 강일주의 결혼식을 앞두고 강일주의 형제들인 강일도(김법래 분)와 강일란(장영남 분)은 모두 탐탁지 않아했다. 강일란은 강일주의 흰색 드레스를 핏빛으로 물들여 버리겠다고 무서운 말을 서슴없이 했다. 강일주의 이복남매인 강일도도 도망치다가 강석현에게 붙잡힌 진형우와 강일주 커플을 탓하면서 아버지가 말리셔도 이번에야말로 강일주를 박살내버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강석현을 중심으로 형제들 간에 얽히고설킨 원한관계가 어떻게 극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pps2014@osen.co.kr
[사진] '화려한 유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