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성난변호사' 이선균, 물 올랐다 노 저어라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0.06 17: 13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배우 이선균이 이제는 노를 저을 일만 남았다.
이선균은 영화 '성난 변호사'로 오는 8일 영화 팬들을 만난다. 특히나 영화 '끝까지 간다'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성난 변호사'에선 한층 업그레이드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난 변호사'는 승소 확률 100%의 순간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에이스 변호사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 이선균은 승률 100%의 변호사에서 뒤통수 맞은 변호사 변호성 역을 맡아 '끝까지 간다'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자신이 변호한 의뢰인에게 뒤통수를 맞은 변호성이 이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보니 이선균은 '성난 변호사' 속 거의 모든 장면에 출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많은 회차를 촬영해야했을터, 하지만 이선균은 혼자서도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며 극을 책임지고 이끌어간다.
이는 이미 '끝까지 간다'를 통해 입증된 연기력 덕분이다. 물론 이선균이야 그간 수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해온 바 있다. 하지만 '커피 프린스 1호점', '파스타' 등 로맨틱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끝까지 간다'를 통해 강렬한 연기변신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이 사실.
이번에도 극한에 몰린 변호성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다. '끝까지 간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끝까지 간다'의 고건수 형사가 시종일관 벼랑 끝에 몰렸다면, '성난 변호사'의 변호성은 여유롭고 잘난 척도 하는, 다양한 감정의 캐릭터라는 점이다.
'짜증 연기의 1인자'라는 수식어만큼 벼랑 끝 캐릭터의 감정은 물론, 그는 법정에 스니커즈를 신고 갈 만큼 여유로운 변호성의 모습과 얄미우리만치 잘나가는 변호성의 모습을 모두 소화해내며 오를 대로 오른 연기력을 펼쳐보인다.
'끝까지 간다'가 이선균의 정점이라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 어쩌면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는 말이 더 맞을 수도 있겠다. 물 오른 이선균, 이제는 노를 저을 일만 남았다.
한편 '성난 변호사'는 오는 8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성난 변호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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