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오마이걸, 정체가 뭐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0.07 07: 25

신인 걸그룹 오마이걸이 야심찬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오마이걸은 보통 청순 콘셉트 걸그룹과는 다른 행보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순하게 청순이나 발랄함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또 다른 도전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청순'을 내세운 걸그룹들은 일단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데뷔 초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룹 색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고, 유독 청순 콘셉트일수록 크게 변화를 주는 것이 어렵기도 하다.

오마이걸은 오는 8일 미니 2집 '클로저(CLOSER)'로 컴백한다. 주목되는 것은 이들의 변신이다. 컴백 티저를 통해 한층 더 어둡고, 또 깊게 변신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지난 4월 발표했던 데뷔곡 '큐피드(CUPID)'의 사랑스러운 소녀들은 몽환적인 여인으로 변신했다. 판타지 영화 같은 포스터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티저만 봐도 오마이걸이 이번 신곡으로 꽤 많은 변신을 시도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과 함께 스릴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상황. 특히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강조되면서, 많은 신인 걸그룹들이 시도하는 '말랑말랑한 곡'이 아닌 색다른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여동생에서 예측하기 힘든 신비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소녀들. 이번 컴백은 청순 걸그룹들 사이에서 던진 야심찬 도전이자 그룹의 색을 강조하는 색다른 전략, 성장을 담은 승부수인 셈이다. 신인 걸그룹의 당찬 도약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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