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송종국과 배우 박잎선 부부가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년 전인 2013년 MBC ‘일밤-아빠 어디가’ 출연 당시만 해도 단란한 가족 그 자체였던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충격 그 자체였다.
송종국과 박잎선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2006년 12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들은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행복한 가정 생활을 보여줬고, 이후 박잎선은 2014년 KBS ‘해피투게더3’, SBS ‘쿡킹 코리아’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화보 촬영 등을 진행하며 배우 복귀의 발판을 다졌다.
과거 배우로 활동하던 박잎선은 송종국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접어야 했었다. 이에 박잎선은 10년만에 배우 복귀의 꿈을 꾸며 9kg의 체중 감량을 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그동안 굳혀진 엄마, 부인의 이미지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긴 하지만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 이후 박잎선은 이렇다 할 특별한 활동을 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지난 6일 송종국과 박잎선이 이혼 합의를 하고 법원에 서류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아빠 어디가’가 끝난 직후부터 관계가 소원해졌고 꽤 오랜 시간 따로 지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경을 맞이했다고 전한다. 양육권과 친권은 엄마인 박잎선이 가지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송종국과 박잎선의 향후 활동은 어찌 될까. MBC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송종국은 최근 MBC 추석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스타 육상 씨름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에서 풋살 감독으로 나서며 잠깐 방송에 얼굴을 내비친 바 있다. 또 송종국은 축구 교실 송종국FC를 운영하며 축구 꿈나무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반면 배우로서의 재기를 꿈꾸던 박잎선은 지난 해 이미 소속사와 계약 만료가 된 상태로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는 엄마로서 두 아이의 육아에 힘쓰고 있다. 특히나 이번 송종국과의 이혼이 알려지면서 박잎선의 향후 연예계 활동은 미지수로 남을 전망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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