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과의 'I-컨택'은 설렜다. 댓글을 보며 실시간 소통하고, 팬들과 눈을 맞추며 솔로 데뷔를 앞둔 설렘을 함께 공유했다. 셀프 음원유출은 덤이다.
태연은 6일 네이버 스타 라이브 애플리케이션 V의 SMTOWN 채널을 통해 방송된 'I-컨택'에서 신곡 일부를 공개하고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처음은 조금 어색했다. 태연은 뻘쭘한 분위기에 연신 소녀시대 멤버들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태연은 팬심 조련사였다. 댓글을 꼼꼼하게 살피며 팬들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그는 "저도 처음 본다"며 이번 솔로 앨범의 겉모습과 내부를 선보였다. 그는 "굉장히 두껍다.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직접 찍었다는 인증샷을 공개하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이날 방송의 백미는 첫 앨범의 미리듣기 시간. 태연은 "신곡 최초공개를 한다. 이거 음원 유출하는 기분"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앨범 수록곡 전곡을 팬들과 함께 들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곡을 플레이할 때마다 팬들의 호평이 쏟아졌고, 태연은 반응을 살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이틀곡 'I'를 소개하면서는 "수정 녹음을 거듭했다. 노래 한 곡을 가지고 이렇게 여러번 녹음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만큼 완벽하게 하고 싶었다.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티저를 보시고 의외라는 반응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그래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뻔한 거 하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후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후배 걸그룹 레드벨벳과 전화를 연결해 감격스러운 마음을 나눴다. 티파니는 태연의 솔로 데뷔를 함께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는 등 뜨거운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레드벨벳은 태연에게 밝은 긍정의 에너지를 선물했고, 태연은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태연은 "방송과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연은 7일 0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앨범 ‘I’를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영국의 작곡가팀 런던 노이즈(LDN Noise), 유명 작곡팀 줌바스(Joombas), 프로듀싱 그룹 모노트리(MonoTree), 힙합 뮤지션 버벌진트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들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 음악 팬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태연이 데뷔 후 처음 작사에 참여하고 힙합 뮤지션 버벌진트가 랩 피처링한 미디움 템포 팝 장르의 타이틀 곡 'I'는 물론, 잔잔한 어쿠스틱 피아노 멜로디와 화려한 현악기 연주가 잘 어우러진 발라드 곡 'U R', 연인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를 태연의 애절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표현한 R&B 트랙 ‘쌍둥이자리’가 수록되어 있어 듣는 재미를 더한다.
한편 태연은 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9일 KBS '뮤직뱅크', 10일 MBC '쇼! 음악중심'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joonamana@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