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타는청춘’ 김혜선, 사랑하기 딱 좋을 나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0.07 06: 52

최근 호남형의 사업가와 열애중이라고 밝힌 배우 김혜선이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강수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부끄러운지 연애 이야기만 나오면 쑥스럽게 웃기만 하던 김혜선의 얼굴엔 진짜 행복이 가득했다.
김혜선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반가운 얼굴들을 다시 만났다. 박세준을 제외한 출연자들은 모두 김혜선의 열애 사실을 알고는 이를 언급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수지는 김혜선에게 “(연애) 얼마 됐냐” “어떻게 만났냐”고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이에 김혜선은 “몇 개월 됐다”며 봉사모임에서 지금의 연인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김혜선은 “한 달에 한 번 갈 때마다 얼굴을 잠깐 봤다. 1년 반 정도 된다. 인사를 하러 가면 굉장히 환하게 웃어준다. 그렇게 인사를 하며 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선은 “올해 4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 사람이 나에게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뭘 어떻게 도와주면 될까. 어차피 사업을 하는 사람이니까 같이 일을 해보면 어떠냐고 묻더라. 그런 후 바로 나를 돕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더라. 나는 그걸 몰랐다. 그런 뒤에 바빠서 연락이 잘 안 됐다”고 설명했다.
김혜선은 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는지는 어렴풋이 알았지만 이미 지치고 겁이 나는 상태라 차단을 많이 시켰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이 남자가 마치 떠나는 남자처럼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진짜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고는 “가길 어딜 가냐. 그냥 있어라”라는 답을 했다고.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으며 인생을 논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을 했다고 한다.
김혜선은 6년 열애 끝에 1995년에 결혼에 골인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3년 만에 방송에 복귀를 했다. 그리고 2003년 이혼을 한 뒤 2004년 재혼을 했지만, 2007년 또 다시 이혼을 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당시 김혜선은 두 아이 양육권과 친권을 얻기 위해 무려 17억원에 달하는 전남편의 빚을 떠안았다. 이후 이 빚을 갚기 위해 5억 원 정도의 사업을 했던 것이 사기로 번지게 되자 우울증까지 얻게 됐다.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뻔 했지만, 김혜선은 가족을 떠올리며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을 보듬어주는 한 남자를 만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고 있다. 이날 방송 말미 김혜선은 “중년 부부가 되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덜컥 열애설 기사가 났다. 속이고 감추기에는 제가 이제 솔직담백해야 하는 나이라 편하게 열애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마음의 안정을 얻고 새로운 사랑을 찾은 김혜선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했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더 이상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됐다고 고백하던 김혜선은 이제 어디에도 없었다. 이제 아팠던 기억은 모두 떨쳐내고 사랑 안에서 행복하고 따뜻한 새 가정을 꾸리고 살아갈 수 있기를, 김혜선의 사랑이 지금처럼 쭉 핑크빛이길 진심으로 바란다. /parkjy@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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