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닭치고 서핑', 6人6色 매력의 닭치고 패밀리
OSEN 박꽃님 기자
발행 2015.10.07 06: 47

서퍼들의 천국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난 ‘닭치고 서핑’의 멤버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서핑 경력 39년의 초고수 god 박준형을 필두로 애프터스쿨 가희, 방송인 예정화와 서핑입문자라는 개그맨 이수근, 배우 현우, 셰프 맹기용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XTM 예능프로그램 ‘닭치고 서핑’의 멤버들에게 주어진 것은 왕복 항공권과 10일간 묵을 숙소, 그리고 100마리의 닭. 돈 대신 닭으로 물물교환이 가능하다는 발리에서 이들은 서핑보드 대여부터 식사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어색하면서도 유쾌한 첫 만남을 가진 여섯 명의 ‘닭치고 패밀리’는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박준형은 멤버들과의 첫 대면에서부터 어김없는 ‘냉동인간’ 면모를 어김없이 드러냈다. 데뷔한지 7년 차인 가희를 만나자마자 박준형은 대뜸 “너 연예인 언제 됐어?”라고 물어 공항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god의 100회 공연을 함께하는 동안 자신과 파트너였던 댄서 시절 가희를 기억하고 있던 박준형은 역시나 명불허전 ‘냉동인간’이었다. 이어 박준형은 배우 현우와 셰프 맹기용에게도 “가수냐”라고 물어 아이돌 화석의 면모를 끝없이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박준형의 서툰 한국어 실력은 어김없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큰 웃음을 줬다. 네덜란드 계 인도네시아 친구를 덕분에 인도네시아 음식을 잘 안다는 박준형은 “젓 같은 걸 많이 먹는다”고 말해 멤버들을 일순 ‘멘붕’에 빠뜨렸다. 알고 보니 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젓갈이었고, 이렇듯 조금씩 모자란 한국어 단어 실력은 앞으로 계속될 이야기에 깨알웃음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박준형은 서핑 초고수다운 아우라를 뽐내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질 그의 서핑실력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고등학생이던 1978년부터 서핑을 타기 시작했다는 박준형은 “서핑은 나한테 인생이나 마찬가지”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서핑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건 가희와 예정화도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서핑이) 내 생활이 됐다”고 말한 가희는 잠깐씩 공개 된 영상에서 뛰어난 서핑실력을 자랑했고, 서핑 경력 4년을 자랑하는 예정화 역시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두 사람은 감탄을 자아내는 완벽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바닷물에 미역처럼 달라붙은 쑥대머리를 걱정하면서도 거침없이 보드에 올라 파도에 몸을 맡기며 진정한 건강미로 서핑하는 여자의 매력을 발산할 두 사람의 활약 또한 눈여겨볼 대목.
반면 서핑이 처음이라는 이수근은 어느 상황에서건 재미를 위해 몸을 바치는 프로 예능꾼다운 매력을, 선한 눈웃음에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던 현우는 맨 손으로 거침없이 닭을 잡는 반전 매력을, 맹기용은 화제의 중심이었던 꽁치에 대한 얘기로 셀프디스를 서슴지 않는 솔직 매력으로 발리에서 펼쳐질 생계(鷄)형 서핑라이프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도착 다음날부터 개인 소지금을 모두 회수 당하고 오로지 닭 100마리를 이용한 닭물교환으로 멘붕에 빠진 ‘닭치고 패밀리’. 과연 이들은 매일 아침이면 울려 퍼지는 닭들의 울음소리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닭과의 사투, 참을 수 없는 허기를 이겨내고 어떻게 발리에서 서핑 라이프를 즐겨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생계형 서핑 라이프 ‘닭치고 서핑’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nim0821@osen.co.kr
[사진] ‘닭치고 서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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