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안방 울린 김새론, 아역 배우 틀을 깼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0.07 07: 43

배우 김새론이 아역이라는 ‘타이틀’을 뗐다.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 여주인공 신은수의 10대 시절을 연기하는 배우 김새론이 몰입도 높은 감정연기로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존재감을 과시하며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그는 10대 시절의 신은수로 본격 등장한 김새론은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부터 씩씩하고 억척스러운 모습까지 캐릭터의 다면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한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극 중 은수는 죽마고우인 진형우(남주혁)와의 풋풋한 로맨스와 형우를 사이에 두고 절친한 친구인 백상희(김보라)와의 미묘한 삼각관계를 그리는 등 다소 복잡다단한 캐릭터도 거뜬히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대개 드라마에서 성인 연기자들의 등장 전 아역 배우들이 극 초반을 끌고 가는 일반적인 전개와는 달리 ‘화려한 유혹’에서는 독특하게도 1회에서 성인 연기자들이 먼저 등장 후 몇 차례 회상 장면을 제외하곤 2회부터 본격적으로 아역들을 배치했다. 주상욱, 최강희, 차예련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던 첫 회만큼이나 아역들의 흡인력도 대단했다. 김새론은 극 중 최강희의 어린 시절인 만큼 김상협 감독도 인정한 싱크로율로 성인 신은수와 이질감 없이 어린 신은수를 그려냈다.
그간 영화 '여행자' '만신' '아저씨' '도희야', 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 등 여러 작품을 통해 김새론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다양한 캐릭터와 연기력를 선보여 왔다. 특히 최근 출연했던 '눈길'을 통해서는 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소녀 강영애로 분해 나이답지 않은 깊이 있고 성숙한 연기로 큰 주목을 받아 지난달 18일 열린 제24회 '중국 금계백화장 (China Golden Rooster & Hundred Flowers Film Festival)'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아가는 김새론의 연기가 무게감 있는 성인 연기자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탄탄한 연기력과 높은 몰입도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김새론이 앞으로 또 어떤 열연을 펼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jmpyo@osen.co.kr
[사진] '화려한 유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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