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트와이스가 2015년 선보인 신인 걸그룹의 방점을 찍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미쓰에이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인 트와이스는 오는 20일로 데뷔일을 확정지었다.
JYP 측이 7일 공식 SNS와 티져 사이트(twice.jype.com) 를 통해 오픈한 이미지에는 둥글게 모여앉은 트와이스 멤버들이 각자 손에 들린 전등으로 팀 로고를 비추며, 하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선보이고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 5월 Mnet에서 방영한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바이벌에 참여한 16명의 연습생은 매회 주어지는 강도 높은 미션을 수행하며 실력을 겨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대중성과 실력을 인정받은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등 아홉 명이 최종 멤버로 선택됐다.
해외 멤버들도 포진된 트와이스는 하나의 통일된 색깔이라기 보다는 멤버 각각의 매력과 개성이 뚜렷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위 말하는 '입덕'의 경로가 여러개라는 것. 더불어 데뷔 프로젝트 방송을 통해 데뷔 전 팬덤을 모은 것도 큰 승부수가 될 수 있다.
JYP가 걸그룹에 있어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트와이스를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난 2007년 싱글 앨범 'The wonder begins'로 데뷔한 후 본격적으로 아이돌 팬덤을 연 걸그룹으로 평가받는다. '텔미'나 '노바디'는 단순한 노래를 넘어 콘셉트의 파격과 성공이였고 문화현상급 파급력을 지녔다. 멤버 이탈에도 타이틀을 유지하며 최근에는 밴드로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줘 다시금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쓰에이는 역대 가장 빨리 1위를 달성한 그룹이라는 남다른 수식어를 지녔다. '가요계 역사상 가장 화려한 데뷔'라고도 불리는데, 이것이 넘어야 할 숙제가 되기도 했다. 보통 걸그룹이 데뷔시에는 보통 보다 대중적 인기를 얻고자 말랑말랑하고 소녀스러운 콘셉트를 들고나오는 것과 다르게 '당당한 여성'이란 콘셉트로 타 그룹과 차별화외며 금세 팬덤을 다졌다.
이 같은 원더걸스와 미쓰에이의 모습은 JYP의 신상 걸그룹 트와이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이유가 됐다. 박진영은 혹독한 데뷔 과정을 거친 트와이스에 대해 "자연스러운 매력에 '와일드 엣지'가 가미된 걸그룹이 될 것 같다"라고 전반적인 느낌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러블리즈, 여자친구, 오마이걸 등 눈에 띄는 신상 걸그룹들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바다. 2015년을 두 달 남기고 야심차게 출격한 트와이스가 차세대 걸그룹 주자라는 타이틀을 따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nyc@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