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학교’ 강남·남주, ‘강나면주’ 맞먹는 찰떡 ‘강남주’ 콤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0.07 08: 49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강남이 짝꿍을 제대로 만났다. 에이핑크의 남주와 이렇게 호흡이 깨알 같이 맞다니. 강남과 남주가 만나기만 하면 과거 최고의 케미를 보여줬던 ‘강나면주’ 강남과 남주혁을 생각나게 한다.
강남은 남주혁이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하차한 후 얼마 동안은 침체기였다. 강남의 매력은 남주혁과 있을 때 더욱 빛나는데 함께 호흡을 맞출 상대가 없으니 그의 장난은 어딘가 부족해보였다.
그러던 중 김정훈이 고정 멤버로 합류하면서 강남이 골릴 상대가 생겼다. 강남은 시간만 나면 김정훈에게 장난을 쳤고 김정훈 매번 강남의 장난에 당하는 등 두 사람의 케미도 꽤 좋았다. 제2의 ‘강나면주’였다.

하지만 이번 김포제일고등학교 편에서는 강남과 김정훈이 각각 다른 반에 배정되면서 그간 보여준 케미를 볼 수 없다. 그러나 생각지 못했던 캐릭터의 등장으로 강남은 활기를 찾았다. 남주가 기대 이상의 발랄함과 능청스러움으로 강남과 깨알 같은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두 사람의 케미는 남녀라는 점에서 더해지는 재미가 있다. 기본적으로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남녀 사이의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까지 여러 면에서 잘 만난 콤비였다.
지난주 김포제일고 첫 방송에서 강남과 남주는 ‘강남주’라는 콤비를 결성,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같은 반이 된 후 강남은 남주가 챙겨온 간식박스를 몰래 꺼내 반친구들과 나눠 먹고 남주의 손이 우연히 강남의 손을 스쳤고 강남이 “너 왜 손잡냐”고 하자 남주는 크게 당황해 하며 “무슨 소리냐”고 했다. 또한 과학 시간 수행평가 시간에 강남이 남주의 시험지를 커닝하려고 했고 남주는 필사적으로 가리는 등 두 사람의 티격태격 케미가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6일 방송에서도 두 사람의 케미는 빛났다. 이날 두 사람은 같이 등교하면서부터 티격태격했다. 남주가 선도부를 보고 “옛날에 걸리던 거 생각난다”고 하자 강남은 이를 놓치지 않고 “왜 걸렸냐”고 물었다. 이에 남주는 “걸렸다는 게 아니라 말을 잘못했다”고 당황해했다.
영어시간에는 선생님이 게임을 한다고 하자 남주는 짝꿍 강남을 때리면서 즐거움을 표현했다. 영화 장르가 같은 사람을 찾아야 하는 게임에서 강남과 남주는 서로 같은 장르인 걸 모르고 계속 서로를 찾다가 겨우 만나 조를 이뤄 함께 머리를 맞대 영작을 하며 발표를 준비했다. 이어 남주와 강남이 같은 반 남학생의 짝사랑을 위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두 사람은 짝사랑 여학생 교실로 가서 합심해 남학생이 고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뿐 아니라 강남과 남주는 내기까지 하면서 케미를 이어갔다. 외출증을 받아 반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나선 강남은 남주와 아이스크림 값 내기를 했다. 두 사람은 3판 2선승제로 묵찌빠를 시작했다. 1라운드는 남주의 승리였고, 2라운드는 강남의 승리였다. 치열한 공방 끝에 남주가 최종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계산을 기다리는 아이스크림 산 앞에서 강남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좀처럼 볼 수 없는 강남의 계산하는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매 상황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강남주’ 강남과 남주는 시청자들까지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짝이다. 이번 학교로 끝나기에는 아까운 콤비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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