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또 다시 예능인 양성소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연예계 대표적인 바보들을 찾겠다는 ‘바보 전쟁’ 특집을 준비하며, 어떤 프로그램에서든 언제든 활용 가능한 예능인 재발견의 시간이 예고됐다.
‘무한도전’은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특별기획전 특집에서 ‘바보 전쟁’이 ‘예고제 몰카’, ‘토토드’와 함께 실제 제작에 들어가는 특집으로 선정된 과정을 공개했다. ‘바보 전쟁’은 연예계 대표 바보들이 출연해 바보 검증을 받는 구성인데, 섭외부터 빵빵 터졌다. 홍진경과 은지원은 자신들이 바보가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고, 멤버들이 교묘하게 설득하는 시간이 웃음을 자아낸 것.
이들이 모였을 때 솔로들 혹은 못생긴 얼굴의 대명사가 모였던 ‘쓸친소’, ‘못친소’ 특집의 짠한 웃음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많은 게스트들을 불러모아 한 자리에서 웃음 장기를 펼치는 구성을 많이 했다. 대표적인 특집이 ‘쓸친소’와 ‘못친소’인데 그때마다 재밌는 예능인 혹은 입담 강한 배우를 재발견하는 시간이 됐다. 조정치와 김영철, 임원희, 일명 ‘양평이형’으로 불리는 하세가와 요헤이 등이 ‘무한도전’이 발굴한 예능 보석이다.
제작진의 재기발랄한 구성과 멤버들이 게스트와 만들어가는 웃음 조합이 매번 미처 알지 못했던, 아니면 잠시 잊었던 재밌는 사람들의 장기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워낙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서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것도 재발견의 장이 되는 이유이도 하다.
‘무한도전’ 출연 후 다른 예능프로그램 섭외가 물밀 듯이 들어와 그해 예능 대세로 떠오른 경우도 많다. 어떻게 보면 믿고 쓰는 ‘무한도전’ 출연자인 셈이다. 이번 바보 전쟁 특집 역시 제작진이 의외의 인물을 예고했고, 워낙 특집 자체가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는 구성인 까닭에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특집은 하하와 황광희가 기획했다. 오는 10일 방송에는 이들이 섭외하는 과정이 공개된다. / jmpyo@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