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 여름 국내 극장가 흥행돌풍을 일으킨 영화 '암살'이 시체스국제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몬트리올 판타지아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올해 한국영화 첫 천만 기록을 세우고, 북미에서도 개봉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암살'이 7일 개막하는 영국 최대의 영화제인 제59회 영국 런던국제영화제 스릴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최동훈 감독이 관객들과 뜻 깊은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9일 개막을 앞둔 제48회 스페인 '시체스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인 오피셜 오르비타 섹션에서도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21일 개최되는 제4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에도 개막작으로 초청돼 최동훈 감독을 비롯 염석진 역을 맡은 이정재가, 11월 12일 개최되는 제35회 미국 '하와이국제영화제'에는 '하와이피스톨'을 연기한 하정우가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8월 5일 막을 내린 캐나다 '몬트리올 판타지아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바 있으며, 10월 28일 개최될 프랑스 '파리한국영화제' 페이사쥬 섹션에 초청되어 최동훈 감독과 현지 관객들이 만난다.
이처럼 해외 유수 영화제 공식 초청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암살'에 대해 미국 뉴욕 링컨센터영화협회에서 발행하는 필름코멘트 매거진의 그레이디 헨드릭스는 “최동훈 감독은 현재 활동중인 최고의 블록버스터 영화 감독 중 한 명이다. 데뷔작인 '범죄의 재구성'부터 매 작품마다 놀라운 흥행 성적을 보여줬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를 드높이는 것은 ‘한국성’이고, 그래서 '암살'이 더욱 특별하다. 그의 영화들은 멋지고 정교하게 만들어졌고, 작은 디테일을 전반부에 심어두었다가 후반부 ‘스토리의 심장’으로 변신시킨다. '암살'은 한국에서 거둔 성공에 이어 해외에서도 그 성공을 재현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극찬했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등의 역대급 캐스팅과 1930년대를 생생하게 재현한 화려한 볼거리, 잊혀진 독립군들의 가슴 뜨거운 메시지로 전 세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평을 받은 '암살'은 전세계 유수 영화제의 초청 행렬을 이어가며 해외에서도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암살'의 흥행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gato@osen.co.kr
[사진] '암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