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이 ‘사극 지왕’의 귀환을 선포하는 ‘봉삼 플레이어’ 12종 세트 완결판으로 눈길을 끈다.
장혁은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에서 밑바닥 보부상부터 시작해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천봉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1일 방송된 4회분에서는 ‘동몽청’에서 10여년을 보낸 성인 천봉삼으로 첫 등장,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사극작품을 통해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을 펼치게 될 ‘사극지왕’ 장혁의 울트라급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장혁은 겨우 목숨을 건지고 살아남아 갖은 고생을 겪은 후 동몽청에서 천덕꾸러기로 자라난 천봉삼의 면모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터. “장사가 너무 무서워요”라며 울부짖던 어린 천봉삼은 온데간데없이, 떨어진 채장(조선 시대 보부상에게 발급하던 신분증명서)을 움켜잡으며 “내가 천봉삼이다”라고 외치는 성인 천봉삼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냈다.
특히 장혁은 무한대로 감정선이 증폭되는 ‘질풍노도’의 천봉삼을 능수능란하게 표현, ‘사극 본좌’다운 무결점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차인을 찾으러 온 ‘송파마방’일행들에게 전혀 기죽지 않고 능청스럽게 할 말을 다 쏟아내는가 하면 익살스런 농담을 툭툭 내던지며 까불까불 장난을 걸기도 했다. 또한 돈을 벌기 위해서 닭을 봉황으로 여기는 모자란 양반행세를 하며 사또까지 속이는 대범함을 드러냈던 것.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호통을 치는 ‘송파마방’ 일행들에게 오히려 손가락질을 하며 과거 잘못에 대한 분노를 쩌렁쩌렁 터트려내는가 하면, 고개를 치켜든 채 “천오수의 아들 천봉삼”이라고 전하는 등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까지 발산했다.
더욱이 장혁은 앞으로 진정한 상도의 길을 걷는 천봉삼을 표현하기 위해 세밀한 심경 변화 하나하나까지 빈틈없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볍고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개구쟁이처럼 박장대소를 하다가도, 어느 샌가 진지한 눈빛으로 고뇌와 번민에 휩싸여 생각에 잠기는 가하면 울분을 참지 못해 눈물을 쏟아내기도 하는 것.
그런가하면 장혁은 180도 다른 두 여자와의 사랑으로 ‘극과 극’ 면모도 펼쳐낸다. 장혁에게 무차별적으로 ‘일방적인 애정’을 쏟아내는 김민정, ‘조선 최고 절세미인’ 한채아와의 운명과도 같은 사랑이 어떻게 담겨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사 측은 “‘장사의 神-객주 2015’에서 밑바닥부터 최고의 자리까지 성공하게 되는 천봉삼이라는 역할은 장혁이 아니면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을 만큼 상징적”이라며 “소름 돋는 절정의 연기력으로 천봉삼을 완벽하게 그려낼 장혁의 혼연일체 열연을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4회 분에서는 장혁이 단 15분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안방극장을 단번에 압도했다. 앞으로 장혁이 어떤 맹활약을 펼칠 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5회 분은 7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jykwon@osen.co.kr
[사진]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