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질주하는 말그대로 성난 변호사와 사전에 포기란 없는 우주탐사대원이 스크린에서 대격돌한다.
이선균-김고은 주연 영화 '성난 변호사'와 맷 데이먼 주연 '마션'이 8일 동시에 출격하며 관객들을 만나는 것. 특히나 두 영화 모두 끈질긴 남자 주인공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터라 각기 다른 매력으로 영화 팬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 '성난 변호사', 끝까지 간다
줄거리: 두뇌 상위 1%, 승소확률 100%의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이선균 분)은 시체도 증거도 없는 신촌 여대생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변호하는 일에 나선다. 좀처럼 풀릴 것 같지 않은 사건이었지만 변호성은 영리한 두뇌로 혐의를 벗길 증거를 찾아내지만, 재판 당일 용의자의 살해 자백으로 변호성은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 이선균이 이번엔 잔뜩 화가 난 변호사 변호성으로 분해 관객들을 만난다. 잘 나가던 변호사에서 졸지에 자격까지 박탈될 위기에 처하는 변호성 캐릭터를 맡은 이선균은 '끝까지간다'에서 한차례 선보인 집요한 추격전으로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두 작품 모두 끝까지 질주하는 인물을 그리고 있긴 하지만 '성난 변호사'의 변호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끝까지간다' 속 고건수 형사가 처절함만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변호성은 여유롭고 다소 허세도 있는, 어쩔땐 얄미우리만치 잘난 인물이다. '짜증 연기의 1인자'라 불릴 정도로 이번 작품에서도 답답한 상황 속 변호성의 심리를 잘 표현해낸 이선균은 잘나가는 변호사 변호성의 모습 역시 담아내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
# '마션', 포기란 없다
줄거리: NASA 아레스3탐사대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나고 팀원 마크 와트니가 사망했다고 판단, 그를 남기고 떠난다. 하지만 극적으로 생존한 마크 와트니는 남은 식량과 기발한 재치로 화성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으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려 노력하고 마침내 그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NASA는 총력을 기울여 그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본' 시리즈에서 기억을 잃은 요원이었던 맷 데이먼이 이번엔 화성에서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우주탐사대원으로 변신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마크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등 SF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국내 관객들인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S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흥행성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성난 변호사', '마션'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