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삼성-두산 최다 6명씩 배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0.07 16: 31

프리미어12에 참가할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28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28명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달 8일 예비 엔트리 45명에서 인원을 추린 끝에 28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해외파로는 메이저리거들이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40인 로스터 선수의 경우에는 참가를 불허했기 때문에 추신수(텍사스)가 뛸 수 없었다. 하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소프트뱅크)와 이대은(지바 롯데)이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대은은 첫 국가대표 발탁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 외 나머지 26명은 모두 KBO리그 선수들인데 삼성과 두산이 가장 많은 6명씩 배출했다. 삼성은 윤성환·차우찬·안지만·임창용·박석민·김상수, 두산은 이현승·양의지·오재원·김재호·민병헌·김현수가 뽑혔다. 삼성 투수들과 두산 야수들이 대표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삼성의 경우에는 한국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대표 발탁 선수들이 제대로 쉬지도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시리즈가 최대 7차전까지 가게 되면 내달 3일에 모든 일정이 끝나는데 4일을 쉬고 8일 일본과 개막전에 나서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경우 대표팀의 체력관리가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과 두산에 이어 롯데가 4명(정대현·강민호·황재균·손아섭)으로 뒤를 이었고, NC(이태양·나성범) 넥센(조상우·박병호) SK(김광현·정우람) 한화(정근우·이용규)가 2명씩 배출했다. LG는 우규민, kt는 조무근을 1명씩 내보내며 체면치레했다. KIA는 유일하게 대표팀 선수가 없는데 윤석민과 양현종이 부상으로 빠졌다.
한편 프리미어12는 내달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B조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정에 돌입한다. 9일부터 15일까지는 대만에서 조별예선이 열리며 16일부터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를 치른다. 4강전(19일~20일)과 3~4위전 및 결승전(21일)은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8일 일본에 이어 대만 타오위앤 구장에서 11일 도미니카공화국, 12일 베네수엘라, 14일 멕시코, 15일 미국과 차례로 예선 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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