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문근영, 공백 무색케 한 존재감..스릴러퀸 될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0.07 23: 03

배우 문근영이 2년 간의 공백을 무색케 하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로코퀸'에 이어 '스릴러퀸'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높였다.
7일 오후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이하 '마을') 1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유일한 혈육이었던 할머니가 죽자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한 소윤(문근영 분)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그는 짐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어릴 적 자신의 가족이 겪었던 사고에 대한 기사를 발견했고, 자신이 죽은 것으로 기록됐다는 걸 알고 궁금증을 가졌다.

이후 소윤은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 마을 아치아라로 돌아왔지만 그 곳의 분위기는 왠지 으스스했다. 버스에서는 빗 속의 연쇄 살인마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고, 버스 기사 역시 이런 날씨에는 잠자코 집에 있어야 한다며 경고했다.
그리고 버스 기사의 경고처럼 소윤의 뒤에는 정체 모를 남자가 따라 붙었다. 두려움에 떨던 소윤은 우산도 내팽겨치고 뛰기 시작했고, 마침 친절한 약사(장소연 분)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집에 찾아갈 수 있었다.
다음 날 소윤이 부임한 학교에서도 역시 심상치 않은 분위기는 계속 됐다. 소윤을 본 남선생은 "한 번 마을에 들어오면 나가기 쉽지 않다. 여기 호수에 물귀신이 있거든. 물귀신 아귀 힘이 굉장하니까 조심해라"라고 예고하기까지 했다. 우연히 백골이 된 시체를 발견하고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에도 소윤의 주변에서는 알 수 없는 일들이 이어졌다. 우연히 담임을 맡은 반의 유나(안서현 분)은 창문에 의자를 던지며 반항했고, 마을 사람들은 자신만 보면 시체 얘기를 꺼내며 괴롭혔다. 유일하게 도움을 주겠다고 나선 건 마을의 순경 우재(육성재 뿐).
또한 방송 말미에는 앞서 말썽을 피웠던 학생 유나가 소윤의 집을 찾아오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앞으로도 극의 분위기와 어우러진 문근영 특유의 연기로 새로운 스릴러퀸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을'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 / jsy901104@osen.co.kr
[사진] '마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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