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오마이걸, 단번에 빠져든다..몽환+신비로운 유혹 '클로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0.08 00: 03

사랑의 화살을 쏘던 소녀들은 어느새 성숙한 판타지의 주인공이 됐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소녀들의 순수한 바람이 오묘하게 매력적인 분위기를 뿜어냈다.
8일 0시 공개된 오마이걸의 신곡 '클로저(CLOSER)'는 데뷔곡 '큐피드(CUPID)'와는 전혀 다른 구성이다. '큐피드' 역시 특색을 확실하게 가지고 가면서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클로저'는 신비로운 느낌으로 리스너를 홀렸다.
'클로저'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라이언 하트(Lion Heart)'를 작곡한 션 알렉산더(Sean Alexander)와 보이그룹 엑소의 '으르렁'을 작사한 서지음이 작업한 곡이다. 말랑말랑한 걸그룹의 사랑스러운 노래를 기대했다면 오산. 러블리보다는 전체적으로 신비로운 느낌의 판타지 동화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마치 '인어공주'의 매력에 홀리는 것처럼 독특한 멜로디와 악기 구성, 개성 있는 보컬에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상당했다.

이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몽환적이고 신비롭다면, 그러면서도 소녀들의 순수한 감성을 시적인 가사로 담아냈다는 점도 매력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소녀의 누군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냈다. 보컬 역시 주목되는데, 곡의 감성을 충분히 살려내 신비롭게, 또 애절하게 흘렀다. 곡의 분위기만으로도 압도당하는 기분이다.
'한 걸음 closer 내 맘 한 뼘 closer to you 이렇게 그리운 날엔'로 시작하는 '클로저'는 가사에서도 묘하게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so come on come on come on'이 반복되는 부분은 금세 입가에 맴돌 정도로 곡의 분위기와 함께 리스너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는 마치 한 편의 동화를 영화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숲 속 폐허와 호수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살려냈고, 동화 속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멤버들의 변신이 조화롭다. 특히 '클로저'는 퍼포먼스를 보며 들었을 때 또 다른 느낌인데, 순백의 의상을 입고 군무를 추는 멤버들의 몸짓은 묘하게 유혹적이다. 이번 안무 역시 신비로운 곡의 분위기를 살려내 듣고 보는 재미를 동시에 살려냈다.
소녀들의 성장, 또 다른 도전이 더 기대되는 '클로저'가 음악 팬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클로저'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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