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 유재석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또 한 차례 집중됐다. JTBC 예능 '연쇄쇼핑가족' MC인 박명수가 갑자기 끄집어낸 유재석과의 짤막한 사연 하나 때문이다.
지난 7일 방송된 '연쇄쇼핑가족'에서 출연자들의 일주일 영수증이 공개됐고, 이 과정에서 이영자가 김영철과 함께 간 마사지샵의 모습이 화면을 통해 드러났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정려원, 배두나 등이 다닌다는 유명 마사지샵이었다.
뒤이어 등장한 것은 김숙이 언급한 명동의 회당 120만원 마사지샵이었다. 흡사 왕처럼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해당 마사지숍의 휘황찬란한 서비스에 모든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박명수가 꺼낸 이야기는 의외였고, 오히려 모두를 집중케 만들었다. '해피투게더' 녹화를 함께한 유재석과 마사지를 받았던 일화였다. 박명수는 "'해투' 녹화 때 유재석씨하고 둘이 근처 지하상가에 있는 마사지샵을 종종 이용했다"며 그곳이 단돈 2만원이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을 가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는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을 둘러싼 그동안의 에피소드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소탈한 면을 느낄 수 있게 만든 이야기였고, 출연진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그런 유재석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치듯 지나간 짧은 사연이었고, 자극적인 요소도 전혀 없었음에도 이 이야기는 방송 직후 이날 '연쇄쇼핑가족'을 통틀어 가장 큰 화제를 낳았다. 박명수와 유재석을 향한 칭찬은 물론, 역시 '국민MC'라는 감탄들이 쏟아졌던 것.
언제나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흠 잡을 곳 하나 없는 방송인의 대표 캐릭터로 손꼽히는 '유느님' 유재석의 진가는 그가 평소에 보여준 언행 뿐만 아니라 이렇게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사연들 속에서도 확실하게 빛났음을 재차 확인한 방송이었다. / gato@osen.co.kr
[사진] '연쇄쇼핑가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