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세 '육성재 효과'가 아니라 온전한 비투비의 힘, '비투비' 효과를 누린다.
보이그룹 비투비가 오는 12일 미니7집 '아이 민(I Mean)'을 발표하는 가운데,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멤버 육성재의 후광 효과가 아닌 온전히 팀의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물론 육성재 역시 비투비 활동에 참여하지만, 이번 음반에 육성재가 아닌 '비투비 효과'를 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투비는 지난 6월 첫 번째 정규음반을 발표하고 아이돌로서 이례적으로 발라드 타이틀을 내세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음반 발표 시기와 육성재가 KBS 2TV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주목받은 시기와 겹치면서 그룹의 존재감을 한층 높였다. '후아유' 이후 대세로 떠오른 육성재는 각종 광고와 예능을 섭렵하며 주가를 올렸고, 비투비는 정규1집 타이틀곡 '괜찮아요'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육성재 효과가 톡톡히 작용했었다고 볼 수 있다.
육성재가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도 비투비의 컴백과 예능 활동, 그리고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출연이 겹치게 됐다. 연기자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팀에서는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는 육성재지만, 정일훈과 이민혁 등 다른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있었던 만큼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비투비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타이틀곡 '집으로 가는 길'은 '괜찮아요'에 이은 두 번째 힐링 프로젝트.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며 비투비만의 무기인 발라드를 내세워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특히 멤버 임현식과 정일훈을 비롯해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이 음반 제작에 참여하면서 비투비의 색을 한층 더 진하게 담아낸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높인다. 힐링송과 합과 랩-보컬 라인 멤버들의 유닛 곡을 수록하면서 비투비의 음악적 역량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육성재로 주목받기 시작해 차근차근 아이돌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비투비가 이번 음반을 통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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