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6분 지진신 CG 비밀 보니..‘4개월 노력결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0.08 10: 16

영화에 버금가는 역대급 CG로 안방극장을 강타한 ‘디데이’의 생생한 CG의 비밀이 공개됐다.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는 현실감 넘치는 재난 상황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실제로 지진이 일어난 듯한 착각까지 부를 정도로 리얼한 ‘디데이’ 6분 지진신은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했고, 제작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런 가운데, 참혹하고 생생한 재난 현장을 그려놓은 ‘디데이’ CG 콘셉트 스케치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우선 ‘디데이’ 1회 엔딩에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든 ‘타워크레인 붕괴’ CG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한적한 시내 사진 위로 건물을 관통하며 붕괴된 타워크레인의 모습이 노란색으로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이 스케치는 ‘디데이’를 통해 생생하게 구현됐다. CG 작업을 통해 엿가락처럼 휘어지며 한 번에 건물을 와장창 무너뜨리는 타워크레인의 파괴력이 실감나게 그려졌고, 시청자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지진으로 균열이 생겨 무너진 한강 다리 스케치와 ‘디데이’ 속 한강다리 붕괴 장면이 놀라운 싱크로율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CG 작업 전 한강 다리가 와르르 무너진 참혹한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했고, 이를 바탕으로 생생하고 사실적인 CG 장면을 완성한 것.
완성도 높고 사실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 ‘디데이’ 제작진은 총 5팀의 CG 업체와 함께 4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 이들은 어떤 건물을 배경으로 할 것인지, 어느 면이 파손될 것인지, 건물이 붕괴됐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끊임없이 고민했고, 사진 위에 디테일한 스케치를 했다. 이 스케치를 바탕으로 더욱 더 사실적인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기술을 쏟아 부어 완성도 높은 CG를 완성했다.
‘디데이’ 제작진은 “화제가 되고 있는 ‘디데이’ CG에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녹아있다. 특히 지진 장면의 경우, 어떻게 하면 더욱 참혹하게 재난을 표현할 수 있을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 CG 디자이너들의 디테일한 스케치와 묘사력으로 사실적인 재난 장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디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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