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의 솔로 보컬리스트들은 강하다. 샤이니 종현으로 시작해 소녀시대 태연, 슈퍼주니어 규현이 솔로곡으로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종현은 지난달 17일 오전 0시, 소품집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하루의 끝'으로 듣는 이들을 위로했다. 이 앨범은 그가 진행하고 있는 MBC FM4U '푸른밤' 라디오에서 만들었던 노래를 편곡해 새롭게 담은 것. 종현은 단순한 아이돌 메인보컬이 아닌 아티스트로 정점을 찍었다.
이 바통을 태연이 이어받았다. 첫 솔로 앨범이라 발표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그는 7일 오전 0시, 보란듯이 홈런을 날렸다. 타이틀곡 '아이'는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했고 아이튠즈 차트까지 접수,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태연은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 여가수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 냈다.
곧바로 규현이 나선다. 규현은 오는 15일 오전 0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두 번째 미니 앨범 '다시, 가을이 오면'을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첫 솔로 앨범 '광화문에서'로 히트에 성공한 만큼 이번 노래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 규현은 '다시, 가을이 오면'으로 노래하는 '추남' 타이틀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건 이들 셋이 SM 소속 아이돌 멤버라는 것. 각 팀의 메인보컬에서 당당히 솔로 보컬리스트로 성장한 세 사람이다. 한 회사에서 아이돌 멤버의 솔로 앨범이 나란히 성공하기 힘든 일인데 SM은 실력파 아티스트들 덕분에 가능했다.
더 무서운 건 샤이니 태민도 솔로 앨범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이다. SM의 솔로 보컬리스트들은 강하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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