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이하 ‘아델라인’)이 아델라인의 100년 동안의 러브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긴 스틸 3장을 공개했다.
‘아델라인’은 우연한 사고 이후 100년 동안 29살로 살아온 아델라인의 비밀스러운 삶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다. 한 세기가 넘는 시간을 다루는 이번 작품은 영원히 늙지 않는 여자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간의 의미와 사랑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공개된 스틸은 1920년대부터 2015년에 이르기까지 아델라인이 사랑했던 연인들과의 다정한 모습을 포착하여 영화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우아한 새틴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아델라인의 웨딩 사진은 1929년, 첫 사랑 클라렌스와의 결혼식 장면을 담고 있다. 클라렌스가 금문교 공사현장에서 바람에 날린 아델라인의 모자를 주워 주며 만난 두 사람은 한 눈에 반해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다. 사랑스러운 딸을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렸지만 아델라인이 불의의 사고로 더 이상 늙지 않게 되자, 예정된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 보낸 슬픔에 잠겨 있던 아델라인은 1963년, 다시 한 번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대학생이었던 윌리엄은 길에서 멈춰버린 아델라인의 자동차를 고쳐주고, 함께 5주간의 긴 여행을 떠나 자유를 만끽한다. 두 번째 스틸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수줍은 듯 웃고 있는 모습은 사랑에 빠진 연인의 달달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윌리엄은 그녀에게 청혼까지 하려 했지만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없음을 알았던 아델라인은 다시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만다.
2015년,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아델라인에게 엘리스가 찾아온다. 새해 전야 파티에서 엘리스를 만난 아델라인은 그에게 상처를 주게 될까 주저하지만, 엘리스의 진심어린 애정과 배려에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세 번째 스틸에서 애잔한 눈빛으로 서로를 끌어 안고 있는 모습은 서로 다른 운명을 직감하듯 애절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세 장의 사진에 담긴 연인은 시대별로, 클래식함과 자유분방한 느낌, 애틋한 감성으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며 ‘아델라인’ 의 진한 멜로 감성을 여과 없이 전한다.
‘아델라인’은 오는 10월 15일 개봉하여 올 가을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델라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