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 속 맡은 안상구 역할에 대해 감정의 폭이 큰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헌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안상구는 인생의 굴곡이 심한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안상구라는 인물은 기본적으론 깡패인데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직업군을 가진다. 그리고 영화에 얼마나 나오는진 모르겠지만 영화광이기도 해서 영화 대사들을 인용하는 장면들도 나온다"라며 "다양한 직업군 뿐만 아니라 1990년 초부터 현재까지의 20여년간의 안상구의 다양한 모습이 보여지기도한다. 비주얼적인 부분 또한 많은 변화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의 굴곡 또한 심해서 독기를 품은 모습 혹은 자기가 굉장히 최고 자리에 와 있을때의 자신감까지 감정의 폭이 커서 여러가지로 변화의 모습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 "가장 중요한건 영화에서 안상구가 가지고 있는 큰 감정의 중심은 역시 자기를 나락으로 빠뜨린 자기가 따르던 정재계 거물들에게 어떻게하면 복수할수있을까, 그 복수심이 가장 큰 감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극 중 복수를 계획하는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미생'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 trio88@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