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작가 "미완결 웹툰 '내부자들', 처음엔 판권 팔지않으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0.08 11: 33

윤태호 작가가 처음에는 '내부자들'을 영화화 하지는 않으려고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태호 작가는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엔 판권을 팔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지금까지 촬영현장을 찾아간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전에는 판권 계약하고 시나리오 쓸때까지 상의하는 정도였는데 이 작품은 촬영장에도 가보고 프로모션 단계에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엔 계약을 거절했는데 그 이유가 이 작품을 통해 나는 목표하는 바가 따로있었다. 우리가 인터넷 등을 통해 사회 현상이나 사건들을 보면서 발끈하지만 그것들을 제대로 살펴보면 그 일이 어디서 시작됐고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 수 있다"며 "이 작품은 내러티브를 만든다기보단 내 스스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이다. 어떤 사건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공부하는 마음으로 쓴 만화라 판권을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질 못했다"라고 전했다.
또 "제작사 측과 감독님께서 워낙 각색, 그리고 캐릭터들을 잘만들어주셔서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로 '미생'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 trio88@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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