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르게 보이고 들릴 가수 아이유다.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첫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가수 장기하가 그 행운의 주인공으로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공개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무려 2년여간 남몰래 사랑을 키워 온 커플이었다.
아이유는 8일 오후 장기하와의 열애가 보도된 후, 직접 자신의 팬카페 '유애나'에 "유애나! 저는 (하필) 뮤직비디오 촬영 중이에요. 갑작스러운 기사에 놀랐어요 하지만 저보다 더 놀란 건 아마 유애나겠죠?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 미리 얘기하지 못 한 것도 미안하고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평소 팬을 챙기기로 유명한 아이유 다운 방법이다.
이어 아이유는 "더 조심했어야지!라고 하신다면 또 그러지 못 한 것도 미안해요.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돼 가요.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습니다. 배울 것이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예요. 좋고 싸우고 섭섭해하고 고마워하고 하는..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갑작스럽지만 공개연애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아 수천번 시뮬레이션을 돌린 상황인데도 막상 닥치니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일단 저는 당장의 제 일을 씩씩하게 하고 있겠습니다. 저 때문에 오늘 하루 힘들지 않길 진심으로..바라요 또 올게요"라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던 바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유는 이달 가수로 컴백할 예정이다. 지난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 연기자로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이후 MBC '무한도전-가요제'를 통해 다시 한 번 음원강자임을 증명한 아이유는 올 가을 컴백을 예고했던 바다.
국내 가요계에서 여성 솔로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고, 그 영향력 역시 상당한 아이유이기에 이번 음반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이제는 아이유의 음악이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들릴 전망이다. 그가 부르는 사랑 노래가 공개 연애를 하고 있는 현 상황과 맞물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 이상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아니다. 더욱이 아이유 스스로 '배울 것이 많다'라고 밝힌 남자친구 장기하는 음악적 색깔이 뚜렷한 뮤지션. 두 사람의 음악적 교류가 고운 아이유 음색에 어떻게 녹아들어갈 지 주목된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