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솔로 데뷔=성공’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샤이니 멤버 태민과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종현에 이어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성공적인 솔로 데뷔로 좋은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나 고무적인 것은 이들이 팀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색다른 자신만의 독보적인 칼라를 보여주며 의미 있는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다. 막내 이미지가 강했던 샤이니 멤버 태민은 솔로로 출격해 카리스마와 남성미를 자랑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종현은 솔로 데뷔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한걸음 더 내디뎠다. 자신의 솔로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프로듀싱 능력을 제대로 입증한 것.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도 팀 내에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발라드 감성으로 재조명 받았다. 가을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곡 ‘광화문에서’로 각종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휩쓸며 솔로로서의 가능성을 시사 한 바.
이번에는 태연이다. 일단은 성공적인 홀로서기. 타이틀곡 ‘아이(I)’로 전 음원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앨범 수록곡들로 차트 순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종합 앨범 차트에서도 놀랄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 7일 0시 공개된 태연의 첫 솔로 앨범 ‘아이(I)’의 동명의 타이틀곡은 공개 한 시간 만에 전 음원차트 실시간 순위 1위를 갈아치우고 이틀째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U R’, ‘쌍둥이자리’, ‘스트레스’ 등의 수록곡으로 차트에 보란 듯이 줄을 세우기도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차트를 뒤흔들었다는 것이 가장 놀랍다. 지난 7일 0시 아이튠즈를 통해 공개된 이 앨범은 홍콩, 태국, 대만, 마카오,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나마, 브루나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등 13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스웨덴과 일본에선 2위, 멕시코-포르투갈-헝가리에선 3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와 핀란드, 콜롬비아에선 4위를 기록했고 미국-캐나다-캄보디아 등에선 5위다. 이로써 태연은 아시아,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모두 톱5에 오른 셈이다.
태연이 거둔 성과에도 큰 의미가 있다. 직접 가사를 쓰며 자전적인 이야기를 전하려 노력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 또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발라드가 아닌 모던락 장르를 타이틀로 내세워 이 같은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 높이살만 하다.
이 같은 태연의 성공은 소녀시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 태연이 확실하게 스타트를 끊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의 솔로 활동의 길이 열릴 수 있을 것. 특히 소녀시대에는 각자의 특기와 매력을 자랑하는 멤버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SM의 ‘황금배턴’은 다시 슈퍼주니어 규현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규현은 오는 15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다시, 가을이 오면’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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