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아이유, 팬 먼저 생각하는 섬세함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0.08 15: 11

국민 여동생의 열애 소식에 대중이 들썩였지만, 아이유는 팬들부터 챙겼다. 미리 알리지 못하고, 의도치 않게 데이트 사진이 포착되면서 공개된 열애. 각오는 했지만 당황했고, 더 놀랐을 팬들부터 챙기는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아이유는 8일 오전 열애설이 보도된 후, 약 2시간 만에 공식 팬카페 '유애나'에 직접 장기하와의 열애를 인정하는 글을 게재했다. 컴백을 앞두고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중 소식을 접하고 팬들에게 먼저 사실을 밝힌 것이다.
아이유는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장기하와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첫눈에 반했으며, 만난 지 2년 가까이 됐다. 배울 것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다.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다"라고 비교적 자세하게 밝혔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인정하는 열애인 만큼 많은 것을 궁금해 할 팬들에 대한 섬세한 배려였다.

특히 아이유는 팬들에게 기사를 통해서 열애 사실을 알린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거듭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 모습이었다. "저보다 더 놀란 건 아마 유애나겠죠? 놀라게 해서 미안합니다. 미리 얘기하지 못한 것도 미안하고요. '더 조심했어야지!'라고 하신다면 또 그러지 못 한 것도 미안해요"라고 먼저 마음을 전했다.
또 아이유는 "아마 모른 척 해도 이 공간에는 얼마간 어색한 기운이 돌겠죠? 이 유쾌하고 복작복작 귀여운 공간을 그렇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그런데도 제 마음부터 걱정하고 살펴주는 우리 유애나 정말 고맙고, 저 때문에 오늘 하루 힘들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요"라고 덧붙이며 팬들과 서로 응원하는 분위기다.
아이유는 그동안 줄곧 팬카페를 통해 팬들과 친근하게 소통해왔다. 작품을 시작하고, 끝낼 때뿐만이 아니더라도 종종 직접 근황을 전했고, 팬들과의 댓글놀이는 이미 유명한 일화다. 그만큼 아이유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그의 음악을 좋아해준 팬들에 대해서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대하고 있었던 것. 팬들 역시 아이유의 배려 넘치는 글에 그녀의 첫 번째 공개 연애를 응원하는 반응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