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돼 가요.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습니다.”
라디오에서 우연히 만났고, 첫눈에 반했다. 음악을 통해 가까워졌고, 서로를 보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그렇게 남들 몰래 아기자기하게 사랑을 키워오는 동안 어느새 2년이 흘렀다. 장기하와 아이유, 두 사람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이들은 평범한 연인들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열애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연예인들의 현실. 게다가 두 사람은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톱스타 아닌가. 어찌 보면 2년을 몰래 만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일 수 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열애 현장은 카메라에 담겨 세상에 알려졌다.
8일 오전 한 연예매체는 아이유와 장기하가 현재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는 마포 소재의 장기하 집과 용산 소재의 아이유 집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음악적 교감으로 만남을 시작했고, 이후 연인 감정이 발전했다는 것.
이에 두 사람은 직접 열애를 인정했다. 아이유는 자신의 팬 카페 ‘유애나’를 통해, 장기하 역시 팬 카페를 통해서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이유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이유는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돼 가요.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습니다. 배울 것이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예요. 좋고 싸우고 섭섭해 하고 고마워하고 하는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아이유는 “조금 더 좋은 방법으로 여러분께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없을까 고민했는데 선수를 뺏겼네요. 하하 갑작스럽지만 공개연애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면서, “모든 걱정들 응원들 서운함들 다 미안하고 고마워요”라고 전했다.
장기하 역시 첫 만남에 아이유에게 끌린 모양이다. 그는 “아이유 씨랑은 지난 2013년 10월 아이유씨가 제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초대석에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났어요. 그 때 대화를 나눠보고 저는 ‘이 사람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지요. 나중에 이야기를 나눠보니 놀랍게도 아이유씨 역시 그 날 저를 좋게 봐주었더라고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지 벌써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네요”라고 설명했다.
아이유를 향한 애정도 듬뿍 묻어났다. 그는 이어 “아이유 씨는 저에게는 아주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에요. 힘들 때 가장 큰 의지가 되어주는 마음 따뜻한 벗이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나 음악을 하는 데 있어서나 배울 게 정말 정말 많은 친구”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연예계 공식 뮤지션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의 소속사 역시 “음악적으로, 동료로서, 서로의 곁에서 함께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당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