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이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많은 학부모 관객층을 움직이며 또 한 번의 SF영화 신드롬을 일으키게 될까.
영화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등 SF영화를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관람했던 학부모 관객층이 새롭게 찾아온 SF 대작, '마션'에 반응을 보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앞서 국내에서 흥행한 SF 영화들,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 등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한 '에듀테인먼트(에듀케이션, Education+오락, Entertainment)' 영화로 주목받으며 학부모 관객층을 움직인 바 있다.
무엇보다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인터스텔라'는 킵 손이 발표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하며 여러가지 과학 이론들을 영화적인 재미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 관객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문화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JTBC '썰전'에서 이윤석은 "'명량'이 역사교육에 도움이 된 것처럼 '인터스텔라' 또한 과학교육이 되기 때문에 선생님이나 어머니들이 아이들과 함께 본다"라며 "교육열이 강한 한국에서 '자녀교육'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도서나 완구 등의 매출도 증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SF 영화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공상과학영화가 아닌, 과학적 이론을 접할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영화로 인식되면서 새롭게 개봉하는 '마션'의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화성 탐사대원이 홀로 화성에 남겨져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다룬 '마션'은 최근 NASA의 화성 관련 발표와 맞물려 자녀들에게 과학적 지식을 전해주고 싶어하는 학부모 관객층을 제대로 자극할 전망이다.
한편 '마션'은 8일 개봉한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