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김혜수에 이어 고현정도 케이블행을 결심했다. 노희경 작가가 집필하는 tvN의 새 드라마로다.
8일 방송계에 따르면 고현정은 내년 tvN 방영 예정인 노희경 작가의 신작 여주인공으로 출연이 결정됐다. 시니어들의 이야기가 작품의 큰 주축을 이룰 예정이다. 지난해 tvN '마이 시크릿 호텔'을 연출했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김규태 감독이 이끄는 GT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았다.
홍 감독은 앞서 김규태 감독과 JTBC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 진혁 감독과 SBS '닥터 이방인'을 B팀 감독으로서 호흡한 이력이 있다. 노희경 작가와도 '빠담빠담'으로 인연을 맺었었다.
이같은 고현정의 tvN 드라마 진출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두번째 스무살'(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식) 최지우,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의 김혜수에 이어 굵직한 여배우의 케이블 드라마 출연이기 때문. 특히 세 사람은 각각 소현경, 김은희, 노희경이라는 스타 작가와 함께라는 점에서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었거나,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응답하라' 시리즈, '미생' 등으로 드라마 파워를 드러낸 tvN이 점진적으로 드라마 강국으로 거듭나 지상파를 위협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된 것을 의미한다.
앞서 tvN 측은 OSEN에 "올해 하반기 '응답하라 1988'를 시작으로 내년에 '시그널' 등 굵직한 작품으로 드라마 편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한 바 있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