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3' 장수예능의 개편, 그 자체로도 박수받는 이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0.08 17: 43

[OSEN=이소담 인턴기자] 달라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장수예능의 7년 만의 개편에는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는 3MC 유재석, 박명수, 전현무가 진행을 맡았으며 고정패널에는 조세호와 김풍이 활약한다. 첫 회 게스트는 개리와 지석진으로 100개의 소장품을 들고 나와 100물 100답 토크를 진행한다.
'해피투게더3'는 KBS의 간판 예능이자 그중에서도 간판 토크쇼였다. 여타 자극적인 장치 없이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목요일 밤을 책임져왔다. 사실 사우나실에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독특한 콘셉트이기도 했고 그 누가 나와도 진행이 가능한 안정적인 포맷이었지만 7년 만에 틀을 변형시켰다.

변화를 감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면 발전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해피투게더'는 늘 변화를 자처해왔다. '해피투게더'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끊임 없이 온건한 변화를 지속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징적인 변화는 '옷'이다. 쟁반노래방에서의 옛날 교복을 입었고, 사우나 토크에서의 사우나복을 입었다. 이번에는 작업복을 입는다. 옛날 교복을 벗고 사우나복을 입었을 때도 어찌 아쉬움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사우나 토크는 결국 성공을 거뒀다.
결국 이번 '해피투게더3'의 개편을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이라고 보는 편이 좋을 듯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에는 격려와 박수가 필요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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