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한그루, 결혼 앞두고 닥친 위기..진심 통할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0.08 18: 07

배우 한그루가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밝혔을 가족사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화제가 되어 돌아온 것. 이에 배우로서, 또 동반자를 맞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될 예비신부로서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는 자신을 한그루의 의붓 언니라고 밝힌 사람의 글이 게재됐다. 그 내용은 이러했다. 한그루가 과거 인터뷰를 통해 소위 명문대 언니 오빠들이 있다고 말한 것과 달리 그에게는 그런 혈연이 없다는 것. 한그루는 무명 시절 당시 인터뷰에서 가족관계를 묻는 질문에 재혼으로 꾸려진 가정의 형제자매를 소개했고 형제자매가 명문대 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친아’라고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그루의 한 측근은 “누구나 가슴 아픈 가족 사연이 한 개씩은 있지 않겠나. 그루는 어머니를 따라 재혼 가정에 들어갔고 새 아버지의 자녀들을 한 가족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이후 무명 배우 시절 인터뷰 과정에서 재혼가정이란 사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가족관계를 얘기했던 모양”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한그루는 역시 해명의 뜻을 전했다. 그는 8일 OSE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앞서 보도된 언니 오빠 측의 내용과 같이, 그동안 기사화되었던 저의 ‘명문대 언니 오빠’는 저와 피가 섞이지 않은 양 언니 오빠이다”며 논란이 된 가족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를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새아버지 손에 자랐다”라면서 “초등학교 때 잠시 오빠, 언니들과 일, 이년 동안 한집에 살았었다. 그 후 오랜 시간 못 보게 됐고, 데뷔 후 인터뷰 때마다 형제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한그루는 “없다고 했을 때 혹시 언니 오빠가 기사를 보면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생각했기에, 또 나에겐 새로 생긴 가족이기에 형제 관계를 언니 두 명에 오빠 한명이라고 밝혔었다”며 “하지만 결론 적으로 그 인터뷰로 인해 ‘엄친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게 된 건 사실이다. 그 기사를 통해 언니 오빠가 상처를 받았다면 너무 죄송하다. 그래도 한때 가족이었고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살아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얼굴을 볼 순 없지만 늘 기억하고 있는 새언니, 오빠가 제 인터뷰 때문에 상처를 받게 되셨지만, 언젠간 웃는 얼굴로 서로 마주 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011년 가수로 데뷔한 후 연기자로 전향한 한그루는 ‘따뜻한 말 한마디’, ‘연애 말고 결혼’,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오늘만 같아라’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 받고 배우로서 안정적인 길을 걸어왔다. 또한 최근에는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가식 없는 모습으로 호감 이미지를 굳히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한그루는 SNS를 통해 9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1년째 열애 중임을 당당하게 밝힌 것은 물론, 최근에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핑크빛 나날이 이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차마 예상하지 못했던 이번 사건은 공인으로서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한그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그루가 의붓 언니에게 보낸 사과 메시지 전문을 전격 공개하며 '엄친딸' 언론 플레이에 대한 의혹에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과연 이러한 그의 해명으로 의붓 형제·자매들과의 오해를 풀고, 여론의 방향이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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