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과 박상면이 극중 심각한 극중 장면과는 대비되는 ‘반전 리허설’ 현장을 선보였다.
장혁과 박상면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에서 각각 밑바닥 보부상부터 시작해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천봉삼 역과 힘도 덩치도 장사인 ‘송파마방’ 차인 행수 송만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7일 방송된 5회분에서는 ‘송파마방’ 쇠살쭈 조성준(김명수 분)이 천봉삼에게 열흘 안에 소 3마리를 팔아오라고 여지를 주자, 천봉삼을 반대하던 송만치가 격분, 천봉삼과 팽팽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담겼다.
무엇보다 8일 방송될 6회분에서는 똘똘한 장혁과 집채만 한 바위를 번쩍 던지는 천하장사 박상면간의 살벌한 몸싸움이 담길 예정. 힘이 센 박상면이 장혁의 복부를 주먹으로 냅다 때리자, 가격당한 장혁이 다리가 꺾여 넘어지는 장면이다. 이어 옆에 있던 커다란 바위를 집어든 박상면이 장혁에게 위협을 가하며 바위를 힘껏 던져버리는 모습이 펼쳐지는 것. 장혁과 박상면의 ‘비교 불가’ 몸싸움의 발단이 무엇일 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서슬 퍼런 긴장감이 넘치는 이 장면에서 장혁과 박상면이 극중과는 달리, 웃음꽃을 피우며 리허설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짧은 쉬는 시간 중에도 두 사람은 대본을 손에든 채로 옹기종기 모여 서서 서로의 대사를 맞춰보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리허설을 펼쳐냈다. 촬영 직전까지 끝없이 리허설을 이어가며 딱딱 맞는 찰떡 호흡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장혁과 박상면의 ‘반전 리허설’ 장면은 지난 8월 29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평소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 소문나 있는 박상면은 장혁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폭풍 수다를 이어갔다. 이후 본격적인 리허설이 시작되자, 소품용으로 준비한 바위를 들던 박상면이 맛깔스런 농담을 던지면서 장혁을 비롯한 스태프들 모두 웃음보가 터졌다.
이후 다시 리허설이 시작됐지만 장혁은 박상면과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그치질 않아 애를 먹었던 터. 그러자 박상면이 손짓발짓 뿐 아니라 걸쭉한 사투리로 각양각색 애드리브를 선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잠시 리허설을 중단, 대본을 다시 읽으며 감정선을 정리한 후에야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장혁과 박상면, 선후배간의 돈독함에서 우러나오는 막강한 호흡이 ‘장사의 神-객주 2015’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라며 “쉴 틈 없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스케줄 속에서 리허설부터 실전보다 더 강도 높은 열정을 폭발시키고 있는 배우들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8일 오후 10시 방송./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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