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장혁, 첫 신용거래에 소족보 도입..'본격장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0.08 22: 39

'객주'의 장혁이 처음으로 신용거래를 시작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김동휘) 6회분에서는 봉삼(장혁 분)이 처음으로 신용거래에 소족보를 만드는 내용이 그려졌다.
봉삼은 성준(김명수 분)에게 약속한 소 세마리를 팔았다고 말했다. 만치(박상면 분)는 "넌 절대 소를 팔 수가 없다"고 믿지 않자 소를 산 사람들을 직접 데려와 증명했다.

하지만 모든 소값을 받지 않고 선금을 받고 팔려고 하는 것에 대해 성준은 "우린 장사치가. 인정을 파는 사람들이 아니다"며 반대했다.
이에 봉삼은 "이 계약서에 손도장까지 찍었다. 이걸 어찌 무르냐. 군사는 목숨을 팔고 농부는 땅을 팔고 장사는 신용을 파는 거다. 선금까지 받았다. 거래가 잘됐든 잘못됐든 끝났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성준은 "책임질 수 있겠냐. 소 세 마리면 900냥이고 선금은 아흔 냥인데 800냥짜리 차용증을 쓰면 소를 내주겠다"고 했고 봉삼은 소들에게 불도장을 찍고 그림을 그려 소 족보를 만들었다.
봉삼은 "근면성실. 근면하면 굶지 않는다. 우리 아버지 마지막 말씀이다. 내 장난은 좀 쳤지만 잘 살았다고 자신한다. 내 몸값이 그 정도도 안되냐"며 "다른 소를 구별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낙인도 만드는 거다. 소 화첩도 만드는 거다. 소라고 안될게 뭐냐. 당장 돈이 없어도 필요한 사람에게 신용거래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는 통했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 분)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장사의 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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