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의 장혁이 송파마방 2대 쇠살주가 됐지만 이를 거절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김동휘) 6회분에서는 봉삼(장혁 분)이 송파마방 2대 쇠살주가 됐지만 거절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김학준(김학철 분)은 소를 1만 마리를 판 송파마방의 잔치에 가서 만치(박상면 분)가 아닌 봉남에게 송파마방의 2대 객주라고 불렀다.
이에 만치는 자신이 2대 객주가 아닌 사실에 분노했고 봉삼의 멱살을 잡고 때렸다.
만치는 성준(김명수 분)에게 2대 쇠살주가 누구인지 물었고 성준은 "이런 자리에서 이런 식으로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만치야 우리 송파마방 2대 쇠살주는 봉삼이다"고 말했다.
이에 만치는 더 분노했고 봉삼은 "객주인 되겠다고 했냐. 줘도 싫다. 객주인 같은 거 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객주인이 뭔지 아냐. 머리부터 발끝까지 먹여 살려야 한다는 거다. 나를 바라보는 목구멍이 수백이라는 거다. 얼마나 무서운 자리인데 객주인이 되겠다고 하는 건 내 목을 걸어야 한다는 소리다"며 "내 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데. 내가 그 빌어먹을 것을 해? 이깟 송파마방에 천금같이 천봉삼이 목을 걸어? 나는 안한다. 나는 죽어도 안한다"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 분)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장사의 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