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의 장혁이 송파마방의 객주인이 될 기회를 버리고 떠났다.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김동휘) 6회분에서는 봉삼(장혁 분)이 송파마방 2대 객주인 자리를 거절하고 떠나는 내용이 그려졌다.
만치(박상면 분)는 성준(김명수 분)에게 봉삼이 2대 객주가 된 것에 대해 섭섭함을 드러냈다. 만치는 "마방이 커진 게 그렇게 좋냐. 매달 나가는 게 240냥이다. 세경 때문에 뿌리가 뽑힐 지경이다. 이래도 마방 커진 게 좋냐"고 버럭했다.
이에 성준은 "전에 우린 열 셋 밖에 먹여 살리지 못했다. 이제 여든 일곱은 먹여 살리지 않느냐"고 했지만 만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럴 바에는 마방 팔아서 조선 팔도에 뿌려라"고 했다.
성준은 "사람은 누구나 그릇이라는 게 있다. 송파마방은 네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그리고 이 대화를 봉삼이 들었고 봉삼은 마방을 떠났다.
한편 '장사의 신-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장혁 분)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장사의 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