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마을'이 점입가경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8일 방송된 SBS '마을'에서는 혜진(장희진) 선생님의 환영을 본 유나(안서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나는 친구 바우와 예전 헤진 선생님과 같이 묻었던 타임 캡슐을 찾으러 간다. 그날 유나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혜진을 보고, 혜진을 따라갔다가 소윤(문근영)의 집 앞에서 쓰러진다.
소윤은 유나를 병원에 옮기고, 병원에서 깨어난 유나는 괴한에게 끌려갔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CCTV를 통해 유나의 말이 거짓임이 밝혀지고, 유나는 지숙(신은경)에게 "사실을 그날 혜진 샘을 봤다"고 말한다.
지숙은 소윤을 만나 "유나가 5살 때 동네에서 사라진 남학생을 본 적이 있다. 얼마 뒤 그 남학생은 익사체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윤은 "최근에는 뭘 봤냐"고 물었고, 지숙은 "그림 그리는 자, 유나를 가르쳤던 여자를 봤다. 그 여자가 죽었다네요. 유나가 귀신에 씌인 아이라는 편견때문에 안 좋은 시선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가고 그런 능력이 사라졌는데, 다시 나타나는 것 같다. 이번에도 그런 시선에 힘들어질까봐 걱정된다. 선생님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편, 소윤은 집에서 깨진 액자를 치우다 과거 어린 시절 목걸이를 발견하고 놀란다. 소윤이 살던 집은 혜진이 사라지기 전에 살던 집이다.
이날 '마을'은 여러가지 실마리를 조금씩 밝히며 시청자들을 미궁 속에 빠뜨렸다.
'마을'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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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