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단아한 모습으로 발라드를 부른던 이수영. 애 엄마가 돼 자연인 이수영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근조근한 말로 부부싸움을 하면서도 매일 장을 봐서 밥을 차린다는 이수영. 반전이 있는 현모양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8일 방송된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는 결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가수 이수영이 출연했다. 결혼 6주년 기념일에 출연한 이수영은 “오늘 남편 출장가서 너무 좋다”고 의외의 발언을 했다. 이에 김원희는 “오늘 같은 날은 남편과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고, 이수영은 “남편이 없으면 밥을 안해서 좋다. 매일 장을 봐서 밥을 하는데, 밥을 안하면 참 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원희는 “현모양처시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곧 이수영의 반전이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출연한 남성 출연자들이 자신의 아내가 무서울 때에 대해 이야기하자, 이수영은 “내 남편이 겁이 많은 편인데, 나는 장난을 좋아한다. 내가 손이 매워 살짝만 때려도 아파하더라. 한번은 머리만 만졌는데도 놀라더라”고 말했다.
성대현은 “혹시 싸울때도 그렇게 조근조근 말하냐. 그게 더 무섭다. ‘친절한 금자씨2’ 찍어야겠다”고 농담을 했고, 이수영은 “생지옥이다. 아이들 때문에 큰 소리는 못 내고 무성영화처럼 표정으로 싸운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결혼하기 전보다 휠씬 여유로운 모습으로 출연한 이수영. 결혼 생활의 힘든 점을 이야기하면서도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바탕으로 가수로서도 승승장구하길 응원해 본다. / bonbon@osen.co.kr
‘자기야 백년손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