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슈퍼스타K7’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TOP10이 결정됐다. 누군가는 눈물을 흘려야 했고 TOP10에 합류했지만 포기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그만큼 TOP10 결정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지난 8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에서는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 무대에 이어 심사위원들이 최후의 면담 후 생방송 진출자 TOP10을 결정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라이벌 미션에서는 곽푸른하늘, 천단비 등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참가자가 탈락했지만 기사회생 하며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벌 미션에서 가장 충격이었던 건 케빈오와 자밀킴. 라이벌 미션에서 꼭 한 명은 탈락해야 하는 룰 때문에 둘 중에 한 명이 탈락할 것은 분명했지만 누가 탈락하든 아쉬운 것은 분명했다. 자밀킴은 페이스페인팅까지 지우고 무대에 올랐을 정도로 케빈오와 호흡이 좋았다. 두 사람의 호흡은 흠 잡을 데 없었고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한 명은 탈락했다. 자밀킴이 탈락한 것.
라이벌 미션에서 탈락했다고 해도 TOP10 확정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했지만 시청자들은 불안했다. 천재라고 할 정도로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자밀킴의 탈락은 분명 아깝기 때문. 이는 심사위원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그리고 결국 심사위원들은 자밀킴을 TOP10에 합류시켰다. 심사위원들이 케빈오도 TOP10에 합격시켰고 두 사람이 나란히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두 사람 외에 중식이 밴드, 이요한, 클라라홍, 김민서, 마틴 스미스, 스티비 워너, 지영훈, 박수진 등 총 10명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컨디션 난조로 라이벌 미션을 포기하고 떠나려고 했던 박수진이 면담에서는 생방송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지만 계속되는 컨디션 난조로 결국 포기를 선언했다. 정말이지 아까운 참가자였다.
그리고 TOP10은 TOP9이 됐다. 지금까지 대부분 생방송 진출자는 총 10팀이지만 9팀이 된 것. 심사위원들 백지영, 성시경, 김범수, 윤종신은 긴급회의를 했고 한 명을 추가 합격시켜 TOP10을 완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천단비와 신예영을 두고 고민했고 결국 ‘코러스 여신’ 천단비를 선택했다.
앞서 천단비는 백지영과의 면담에서 “한 번 정도는 내가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TOP10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무대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하다. 떨리는 것을 고쳐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지만 탈락했었다. 하지만 천단비는 TOP10 최후의 1인이 됐고 다시 한 번 기회가 생겼다.
이젠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TOP10이 완성됐다. 자밀킴의 라이벌 미션 탈락부터 박수진의 TOP10 포기, 천단비의 추가합격, TOP10 재확정까지, 첫 생방송 무대로 가는데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TOP10을 결정하는 큰 고비는 넘겼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전쟁이다. 참가자들은 생방송과 라이브라는 부담감을 안고 노래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나머지 경쟁자들과 더욱 치열한 전쟁을 벌여야 한다. 전쟁터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지 관심이 쏠린다./kangsj@osen.co.kr
[사진] Mnet ‘슈스케7’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