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소담 인턴기자] 개편된 '해피투게더3'에서 크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작업복도 있지만 친정으로 금의환향한 전현무도 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전현무는 유재석, 박명수와 함께 진행을 맡았다.
방송에 앞서 전현무의 합류 소식이 알려졌을 때 유재석과의 케미스트리(조합), 박명수와의 케미에 대해 많은 기대를 자아냈던 바. 개편된 '해피투게더3'가 베일을 벗은 후 전현무가 이들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가 큰 시청포인트 중 하나였다.
전현무는 새롭게 달라진 개편을 맞아 룰을 설명하는데 있어 자신의 장기를 드러냈다. 아나운서 출신의 깔끔한 진행과 정리 능력이 빛을 발한 것. 개편 후 첫 회였던 만큼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이해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일단 전현무의 술술 이어지는 말을 듣고 있자면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전현무 특유의 '깐족거림'이 주는 유쾌함도 서서히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유재석이 가운데서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전현무는 솔직한 말들로 웃음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 지석진이 가져온 물건들을 보고 "저분이 얼마나 팔랑 귀인가를 알 수 있다", "저걸 요즘에 누가 입냐" 등 조근조근한 말투로 돌직구를 날릴 수 있는 캐릭터다. 예능에서 이런 캐릭터는 꼭 필요하다. 강한 어투가 아닌 점은 또 박명수와 차별점이 된다.
전현무는 7년 만에 개편한 첫 방송이라는 점, 그것이 친정 KBS로 돌아온 후 합류한 방송이라는 점에서 많은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 첫술에 배 부르랴. 그러나 전현무가 프리선언 이후 이렇게 자리잡기까지의 능력을 간과할 수 없다. 프로그램과 함께 적응기를 거친 전현무가 얼마나 날아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