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 '세끼 하우스'의 차줌마와 참바다씨가 다시 온다.
올해초 방송돼 때로는 웃게, 때로는 허기를 자극하며 시청자의 배를 잡게 만들었던 자급자족 어촌 라이프 tvN '삼시세끼-어촌편'이 시즌2로 돌아오는 것.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물론 나영석 PD, 신효정 PD, 김대주 작가 등 제작진까지 모두 그대로다.
시즌1이 끝나던 당시 추가영상을 통해 이미 시즌2에 대한 적잖은 기대감을 안겼던 그들은 별도의 힘든 섭외과정도 없이, 그냥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만재도로 모여들었다는 게 나영석 PD가 앞서 기자간담회 때 내놓은 설명이다.
일상에서 지극히 평범했던 '한 끼'를 해먹는 일은, '삼시세끼'를 통해 삶의 전부가 됐다. 가까운 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을 받는 이 소중한 시간은, 현대사회를 살며 바쁜 업무에 시달리는 와중에 그저 허기를 채우는 일로 대체된 지 오래. 이는 '삼시세끼'를 보는 시청자들이 그 자체만으로도 적잖은 힐링이 되는 이유다.
'삼시세끼-어촌편2'는 2013년 1월 CJ E&M 이적 후 tvN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최근 종영한 웹예능 '신서유기'까지 총 9편의 콘텐츠를 모두 성공으로 이끌었던 나영석 PD 사단의 10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미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 물론 단순히 나영석 PD의 브랜드 파워를 차치하고서라도 이번 '삼시세끼-어촌편2'는 기대요소 투성이다.
계절의 변화로 한층 더 투명해진 만재도의 바다, 더 맑아진 하늘, 그리고 풍성해진 어종은 TV 앞에 앉은 시청자들에게 서울에서 10시간 떨어진 만재도의 자연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줄 전망. 더욱이 '차줌마' 차승원과 '참바다씨' 유해진이 더 농익은 부부케미 역시도 볼거리. 여기에 막내 '호주니'에서 '베테랑 머슴'으로 발전한 손호준은 물론이거니와 훌쩍 성장한 애완견 산체와 애완묘 벌이를 기다리는 이들도 상당하다.
이뿐이랴. 이미 만재도 입도 소식이 사전 예고돼 그 자체만으로 관심을 집중시킨 박형식과 이진욱의 '어촌 라이프'에도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나영석 PD는 박형식에 대해 "예상대로 차승원과 유해진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고, 이진욱에 대해 "낚시에 남다른 재능을 발견하며, 유해진의 질투를 샀다"고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한 상태다.
시즌2 제작 소식부터 첫 번째 만재도 촬영, 두 번째 촬영까지 시종 많은 이의 관심을 집중케 했던 '삼시세끼-어촌편2' 오늘(9일) 그 뚜껑을 연다. 차승원, 유해진을 주축으로 한 '삼시세끼-어촌편2'의 식구들이 또 한 번 안방극장을 매주 금요일밤을 따뜻한 힐링으로 물들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