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그룹 SG워너비가 4년 만에 개최한 콘서트를 마무리하면서 "힘을 얻어간다"라고 말했다.
SG워너비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컴백 콘서트 '아이 워너 비 위드 유(I WANNA BE WITH YOU)'를 개최, 2500여 명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양일 5000여 명의 관객이다.
이날 이석훈은 마지막 곡을 앞두고 "정말 오랜만에 모여서 콘서트도 하고, 같이 음악도 공유하고 느낀 게 정말 좋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연 마지막에는 사실 우리도 힘들다. 그런데 여러분 덕분에 힘을 더 얻고 가는 것 같다. 계속 나아가서 SG워너비 활동하는 동안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라고 공연을 마무리 짓는 소감을 밝혔다.
또 김용준은 "즐거우셨나요? 스트레스가 좀 풀리셨나요? 앞에서 저희가 주구장창 노래만 해서 걱정한 분들도 계셨죠? 하지만 이게 SG워너비다.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관객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4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 것 같다. 무대에 다시 서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무대에서 호흡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진호는 "저도 멤버들도 처음 노래 불렀을 때와 변한 것도 있고, 변하지 않는 점도 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외로울 대 찾는 음악이 가장 사랑받는 음악이 되는 것 같다. 우리 스스로도 다른 이들의 경험에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도전을 해야할 것 같다. 앞으로도 공감해 달라"라고 말했다.
SG워너비는 지난 8월 4년 만에 컴백, 미니음반 '더 보이스(The Voice)'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음반은 발표 직후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SG워너비의 컴백 콘서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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