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또 한 번의 기록을 써내려갔다.
김수현은 지난 9일 경남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2015 코리아드라마어워즈(이하 KDA)에서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맛봤다.
이로써 김수현은 지난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대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김수현은 고작 28세 밖에 되지 않은, 그야말로 앞날이 창창한 배우라는 점. 이처럼 어린 나이의 배우가 이토록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기에 더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김수현의 수상 내역은 샐 수가 없을 정도다. 지난해 한 해만 치더라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 네티즌 인기상, 10대 스타상, 베스트 커플상부터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 제3회 대전드라마페스티벌 중편 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한류스타상, 스타일아이콘어워즈 본상, 도쿄 드라마 어워즈 아시아 최고 배우상, 제5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인기상 등등 수없이 많다.
'도민준 신드롬'을 일으켰던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를 감안한다면 이같은 수상 내역은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것. 하지만 김수현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 제33회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등 영화 시상식에서도 상을 휩쓸며 자신의 클래스를 스스로 입증하기도 했다.
이토록 어린 나이에 이 정도의 경력을 쌓은 스타가 과연 몇이나 될까. 특히나 김수현의 기록 행진이 기특한건 그가 자칫 높은 인기의 부담감에 눌려 스스로 무너질 수도 있었던 것을, 자신 스스로가 버텨내고 넘어섰다는 점이다.
김수현이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부터였을 것이다. 당시 '이훤앓이'를 이끌어냈던 김수현은 '해를 품은 달'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의 정점을 찍는 듯했다. 그러나 정점은 계속해서 이어져갔다. '별에서 온 그대'가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김수현의 톱클래스를 다시금 입증하게 된 것. 이보다 더한 인기가 있을 정도였던 '별에서 온 그대'의 부담감을 안은 김수현은 이후 선택한 '프로듀사'를 통해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또 한 번 인정을 받게 됐다.
한편 2015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지상파 3사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에서 방송된 드라마를 한데 묶어 시상한다.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