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간의조건3’ 최현석, 누가 허세남이래? 멋있는 진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0.10 07: 04

최현석은 대세다. 최현석의 SNS 팔로워수는 22만여명에 이르며 웬만한 연예인들 보다 많다. 최현석이 이런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큰 키로 보여주는 허세 넘치는 퍼포먼스와 그에 걸맞은 요리 실력 때문이었다. ‘인간의조건3’에서 최현석이 보여주는 모습은 허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 하나에도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9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에서는 멤버들이 머리로 농구공을 드리블해 물병을 쓰러뜨리는 게임을 통해 각자 역할을 정하고 맡은 일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현석은 도시 농장에서 직접 키운 까마중 수확해서 효소도 만들고 술도 제조했다. 뿐만 아니라 최현석은 박성광과 윤종신에게 요리를 가르쳐주고 때로 버럭하면서 셰프로서 면모도 보여줬다.
최현석은 자신의 손이 닿으면 마무리 될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최현석은 까마중 뿌리를 다듬으면서도 굳이 제거하기 어려운 흙을 제거하기 위해 1시간이 넘게 매달렸다. 최현석이 뿌리를 다듬은 것을 지켜본 윤종신은 “너무 완벽주의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현석은 “완벽주의가 아니라 진심을 다하는 것이다”라고 대꾸했다. 거기에 더해 9등신용 농기구를 직접 각목을 깍아서 만들면서도 묵묵하게 포기하지 않고 계속했다. 사소한 모습이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면서 최현석은 방송 내내 진심을 강조했다. 최현석은 까마중 효소와 술을 담을 병을 닦으면서 “방송에서는 한 번 닦은 모습이 나가면 같은 장면이 나가지 않기에 다른 사람들은 다시 닦지 않는다”며 “그러나 셰프로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열심히 병을 닦았다. 앞에서 까마중을 다듬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손이 닿는 일이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대충하는 법이 없는 꼼꼼한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그의 이런 진지함은 요리를 대할 때 더욱 많이 드러났다. 요리를 잘 못하는 박성광이 식사당번이 되자 최현석은 걱정을 많이 했다. 걱정이 현실로 드러나면서 박성광은 잘못알고 있는 요리상식으로 마음대로 하기 시작했다. 최현석은 그런 박성광에게 차분히 요리를 알려줬지만 박성광이 고등어를 손질하면서 두 마리를 한꺼번에 자르려고 할 때 처음으로 버럭 하며 화를 냈다. 특히 최현석은 박성광이 요리를 하면서 행주도 챙기지 않는 모습을 보고 “요리를 할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라”며 “남들 웃길 때 슬픈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열변을 토하며 박성광을 나무랐다. 요리만 나오면 진지해지는 최고의 셰프다운 모습이었다.  
최현석은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에서 연예인보다 더 인기 많은 셰프로 허세를 부리는 캐릭터를 맡고 있다. 그런 최현석의 모습 뒤에는 사소한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진지한 면이 숨어 있었다.   /pps2014@osen.co.kr
[사진]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