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재발견의 장이다. 얼굴이 잘생겨서 노래를 못할 것 같다는 편견이 있는 가수들이 여성 시청자들을 푹 빠지게 할 만큼 노래까지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면 뒤에 잘생긴 얼굴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절로 심어주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소유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 초대 ‘잘생긴 목소리’ 비투비 육성재
남자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는 복면가왕에서 처음으로 ‘잘생긴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았던 인물이다. 김동률을 연상시키는 깊고 풍부한 목소리로 여성 판정단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던 그는 3라운드까지 진출하며 ‘잘생긴 외모를 가진 사람은 노래를 잘 못할 것이다’라는 편견까지 남김없이 깨버렸다. 뛰어난 가창력과 여심을 뒤흔드는 목소리로 모두가 가면 뒤의 얼굴을 궁금해했던 명불허전 ‘잘생긴 목소리’의 원조.
# 김구라마저 녹인 감미로운 목소리, 테이
그는 등장부터 훈훈한 몸매로 판정단들의 마음을 빼앗았고, 무대가 시작되자 모두를 한번에 사로잡는 흡입력을 보였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감미로운 목소리를 듣고 독설가 김구라마저 ‘정말 매혹적인 목소리다’ 라며 극찬을 전했다.
또한 그는 판정단들과 대화를 나눌 때는 무대 위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귀여운 말투로 반전매력을 보여 여성 판정단 뿐만 아니라 남성 판정단들의 마음까지 녹였다는 후문. 지켜보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던 목소리의 무대였다.
# 비스트와 B1A4가 탐낸 목소리, EXO 첸
2라운드 ‘물들어’ 무대를 선보이며 업그레이드된 그의 목소리에 모두가 놀랐다. 1라운드 듀엣곡에서는 숨겨뒀던 진가를 발휘한 것. 첸은 놀라운 가창력으로 작곡가 김형석에게 ‘장래가 정말 촉망되는 보컬’이라는 평을 받으며 아이돌 가수에 대한 편견에 통쾌한 한방을 선사했다. 3라운드에서는 ‘결혼하고 싶은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고, 산들과 동운이 각자의 그룹에 스카웃하고 싶다고 전할 정도로 매력적인 목소리를 뽐냈다. 후반부에 쭉쭉 올라가는 시원한 고음이 모든 여성 판정단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아버렸던 출연자.
‘복면가왕’ 제작진은 준결승전부터 가왕 선발전이 펼쳐지는 오는 11일 방송에서 ‘잘생긴 목소리’의 계보를 잇는 복면가수가 등장해 무대를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목소리로 여성 판정단들의 심장을 저격했다는 전언이다. 복면가수의 목소리에 신봉선은 ‘테리우스 같은 목소리다’ 라고 극찬을 했으며 지상렬 또한 ‘남자지만 설레는 목소리다’ 라고 극찬을 전해 그의 정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방송은 11일 오후 4시 50분. / jmpyo@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